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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서민재, 필로폰 혐의 인정.."술에 희석해 투약"

  • 서울서부지방법원=최혜진 기자
  • 2023-10-19
보이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남태현,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 측은 "피고인들은 2022년 8월 필로폰 0.5g 매수했다. 또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술에 희석해 투약했다"며 "남태현은 2022년 12월 필로폰 0.2g을 물에 희석해 투약했다"고 알렸다.

남태현 측은 이 같은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남태현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 "맞다"고 답했다. 서민재도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남태현은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했던 서민재와 함께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민재는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9월 서민재와 남태현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을 의뢰했다.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5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법원은 서민재, 남태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당시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두 사람의 구속 영장을 기각했고, 검찰은 이들을 지난 8월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남태현, 서민재의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7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
서울서부지방법원=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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