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하는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새 디지털 싱글 '비행'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행'은 유하가 1년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시티팝 장르의 이 곡은 청량한 멜로디를 기반으로 그루브한 베이스, 드럼과 유하만의 몽환적인 음색이 돋보인다.
유하는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과거의 그리움과 조금은 버거운 현재 모두를 담고 살아가는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신곡 발표 소감에 대해 "그동안 음악적인 성장을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고, 개인적인 부담감도 있다. 물론 곡이 세상에 나올 때마다 그 기분이 형언할 수 없이 좋다. 지금은 많이 들뜬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의 저는 불안하고 흔들리는 사람"이라면서도 "그때와 지금이 대비되는 것에 대한 그리움도 있다. 제가 생각한 20대는 찬란하고 바쁠 것 같았는데 막상 되어 보니 회피하고 싶은 감정도 들더라. 어느 순간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어른이 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비행'의 장점은 무겁지 않게 듣기 좋다는 데 있다. 계절에 어울리는 적당한 청량감과 그루브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사에 귀를 기울이면 유하가 얼마나 깊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는지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유하는 "저는 어릴 때부터 음악과 관련된 직업을 원해서 연습생 생활도 오래했다. 그런데 그간 항상 결과적이고 수치적인 것에 포커싱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저도 나이가 들면서 생각도 달라지지 않나. 결국 제가 원한 모습이 없더라"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유하가 생각하는 위로란 무엇일까. 그는 "슬플 때 듣는 음악만이 위로를 주는 것은 아니다. 어떤 감정을 느끼든지 그 감정을 복돋아 주는 게 위로라고 생각한다. 저도 음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 혹은 동반자처럼 손잡고 발을 맞춰 나가면 좋겠다. 제가 좀 늦더라도, 지금 당장 화끈하게 빛을 내는 아티스트는 아니더라도 차근차근 잘 해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유하는 "대중에게도 항상 편안하고 꾸밈없는 가수로 보이고 싶다. 계속해서 멋있고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 거고, 대중들의 삶에 가끔 한 번씩 스며들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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