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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떠난 도경수..엑소, '따로 또 같이'의 좋은 본보기 될까 [★FOCUS]

  • 최혜진 기자
  • 2023-10-21
보이 그룹 엑소 멤버 겸 배우 도경수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을 떠난다. 그러나 엑소의 완전체 활동은 계속된다. '따로 또 같이' 체제를 구축한 셈이다.

SM은 지난 1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는 11월 초 도경수와 전속계약이 종료된다"며 "도경수와 논의해 앞으로도 엑소로서의 활동은 SM과 함께하기로 했으며, 연기 및 개인 활동은 회사 출신 매니저가 독립해 설립한 신생 회사를 통해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경수는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 '디오'(D.O.)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배우 활동 시에는 본명인 '도경수'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는 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시작으로 '백일의 낭군님', 영화 '스윙키즈'와 '더 문'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이다.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한 그는 11년 만에 SM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다. 다만 엑소로서 활동도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엑소의 리더 수호 역시 변함없는 팀 활동을 약속했다. 수호는 지난 19일 팬 플랫폼을 통해 "엑소 활동은 걱정하지 마라. 수호가 책임진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엑소의 또 다른 멤버 찬열, 세훈의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SM 측은 "찬열, 세훈의 소속사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 말 체결한 SM과 엑소 멤버들의 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활동도 SM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멤버 개인 활동에 한해, SM과의 전속 계약 하에서 멤버가 원할 경우, 멤버 본인이 세운 법인을 통해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 조건부 허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경수가 SM을 떠났지만, '완전체' 활동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례로 엑소의 선배인 보이 그룹 슈퍼주니어와 걸 그룹 소녀시대가 '따로 또 같이'의 좋은 행보를 보여 주고 있다.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과 희철, 예성, 신동, 시원, 려욱, 성민은 지난 7월 SM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규현은 SM과 전속계약 종료 이후 지난 8월 새 소속사 안테나로 이적했다. 지난달 1일에는 은혁과 동해가 독자적인 회사를 설립해 공동대표로 취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럼에도 슈퍼주니어의 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SM에 따르면 슈퍼주니어는 연내 새로운 음악과 각종 공연, 팬미팅 등을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소녀시대도 일부 멤버들이 SM을 떠났다. 현재 태연과 효연, 윤아, 유리만이 SM에 남아 있으며, 티파니와 수영, 서현은 각각 배우들을 매니지먼트하는 써브라임과 사람엔터테인먼트, 나무엑터스에 속해 있다. 써니도 최근 SM과 결별을 알렸다. 이제 소속사는 다르지만, 소녀시대 멤버들은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 1)을 발매하고 '완전체'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엑소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뒤를 이어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예고했다. 팬들 앞에서 "우리는 하나"라고 외쳐왔던 엑소가 보여줄 '완전체' 행보에 기대를 걸어본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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