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SBS 드라마 '법쩐'에서 회당 출연료 2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이상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로부터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제출받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방송된 드라마 중 주연과 단역의 출연료 격차가 가장 컸던 작품은 지난 2월 종영한 '법쩐'이었다.

'법쩐'의 회당 연기자 최대 출연료는 2억원, 최저 출연료는 10만원으로 전해졌다. 주역과 단역의 출연료는 무려 2000배 차이를 보였다.

이선균은 '법쩐'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해당 작품이 12부작임을 고려하면 이선균은 출연료로 24억원을 받았다.

한편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 이선균 외에도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방송인 출신 작곡가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내사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이번 마약 스캔들로 인해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자진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