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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스타 이선균, 마약 혐의 경력 망가질 수도" 외신도 주목 [스타이슈]

  • 윤성열 기자
  • 2023-10-25
미국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배우 이선균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되자 외신들도 주목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23일(현지 시간) '마약 투약 혐의가 이미 이선균의 경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경찰이 이선균의 대마초 흡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머리카락 샘플을 의뢰했다"며 "대마초 흡연은 한국에서 불법이며 위반 시 최대 5년의 징역 또는 최대 5000만원(약 4막2556달러)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보스는 이어 "마약 사용에 대한 한국의 매우 보수적인 태도를 고려할 때 마약 투약 혐의조차도 그의 경력을 잠재적으로 망가뜨릴 수 있다"며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는 한국 배우들이 프로젝트에서 제외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이선균은 최근 시작한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이미 하차했다"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이날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이선균이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한다"며 "이선균은 지난주 촬영을 시작한 이 드라마에 형사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버라이어티도 지난 20일 국내 매체 보도를 인용해 "오스카상을 받은 한국 영화 '기생충'의 스타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조만간 이선균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압수수색을 통해 모발, 소변 등의 샘플을 채취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추후 소환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이선균과 10여차례 전화 연락을 주고받은 유흥업소 실장 A씨를 지난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향정)로 구속하고, 또 다른 유흥업소 종업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선균이 서울의 A씨 자택에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 외에도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방송인 출신 작곡가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내사를 받고 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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