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한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다음주께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를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30일 다음주께 지드래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에 대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이날 결백을 주장하며 변호인을 선임하고 경찰에 자진 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지드래곤 측과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며 "일단 다음주로 계획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지드래곤의 통화 내역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지드래곤이 자진 출석과 적극적인 수사 협조 의사를 밝힌 만큼,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고 임의 수사를 통해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또한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이 다 제출한다고 하니까 그렇게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구속 송치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와 지드래곤의 관계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A씨는 경찰이 별건으로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에게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A씨는 신원이 확인되지 B씨와 함께 이선균을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드래곤과 이선균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얘긴 사실과 다르다"며 "지드래곤과 A씨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드래곤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30일 공식 입장을 내고 "권지용(지드래곤)은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고, 현재 자진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에 관련해 최근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를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30일 다음주께 지드래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에 대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이날 결백을 주장하며 변호인을 선임하고 경찰에 자진 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지드래곤 측과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며 "일단 다음주로 계획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지드래곤의 통화 내역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지드래곤이 자진 출석과 적극적인 수사 협조 의사를 밝힌 만큼,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고 임의 수사를 통해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또한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이 다 제출한다고 하니까 그렇게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구속 송치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와 지드래곤의 관계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A씨는 경찰이 별건으로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에게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A씨는 신원이 확인되지 B씨와 함께 이선균을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드래곤과 이선균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얘긴 사실과 다르다"며 "지드래곤과 A씨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드래곤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30일 공식 입장을 내고 "권지용(지드래곤)은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고, 현재 자진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에 관련해 최근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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