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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배우들, 매튜 페리 사망 애도 "우리는 한가족"[★할리우드]

  • 김나연 기자
  • 2023-10-31
시트콤 '프렌즈'의 매튜 페리가 54세의 나이로 숨진 가운데, '프렌즈' 배우들이 애도를 전했다.

30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매튜 페리와 '프렌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맷 르블랑, 데이비드 슈위머는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모두 매튜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단순한 동료 그 이상이었다. 우리는 가족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할 말이 많지만, 당장은 이 헤아릴 수 없는 상실을 감당하고 슬퍼할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기회가 되는 대로 더 많은 말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의 생각과 사랑은 매튜 페리의 가족, 친구들, 그리고 전 세계에서 그를 사랑한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프렌즈' 초반에 '챈들러'의 여자친구 '재니스' 역을 맡았던 배우 매기 휠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은 매튜 페리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당신이 짧은 생애 동안 많은 사람에게 가져다준 기쁨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가 공유했던 모든 창의적인 순간에 대해 축복을 느낀다"고 적었다.

매튜 페리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NBC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236개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프렌즈'는 2002년 에미상에서 코미디 시리즈상을 수상했으며, 21세기 미국 TV쇼 최고 시청률 기록도 가지고 있다.

앞서 매튜 페리는 마약과 알콜 중독과 싸우는 동안 시트콤 '프렌즈'의 동료 배우들이 자신을 도왔다고 밝히기도. 그는 '프렌즈' 배우들에 대해 "그들은 펭귄 같았다. 자연에서 한 마리가 아프거나 매우 다쳤을 때, 다른 펭귄들은 아픈 펭귄을 둘러싸고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도와준다. 동료들이 나를 위해 그렇게 해줬다"고 했다.

한편 매튜 페리는 지난 28일 오후 로스앤젤레스(LA)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튜 페리는 이날 오전 잠시 집을 나갔다 온 상황이었으며 현장엔 마약도 발견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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