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마블 영화가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아이언맨, 블랙위도우 등 공식적으로 사망한 캐릭터의 부활까지 언급되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연속 흥행을 이어왔다. 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정점에 달했으며 전 세계 수익 약 28억 달러(약 3조 7648억 원)를 기록했다. '아바타'(2009)에 이어 글로벌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OTT 플랫폼 디즈니+(디즈니플러스)에 마블 콘텐츠를 공급하며 극장에선 영화로, 디즈니+에서는 TV 시리즈로 슈퍼 히어로물이 쏟아진 것. 수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얽히고설킨 스토리로 마블 팬들은 흥미를 잃게 됐다.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한 분석가는 "마블은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쏟아냈다. 사람들이 슈퍼히어로물을 보다가 지쳐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더 많은 일을 할수록 퀄리티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샹치'나 '이터널스' 같은 새 캐릭터를 도입하는 실험을 했지만, 평가는 엇갈렸다. 그 정도 예산을 들인 작품들이라면 홈런을 쳤어야 한다"고 했다.
작가 겸 팟캐스터 조안나 로빈슨 또한 "완전한 하락세는 아니지만, (마블의) 수치를 보면 모든 게 현저히 떨어졌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퀄리티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2019년 전성기에는 '마블 스튜디오'라고 하면 사람들은 '그 브랜드는 믿을 만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 어설프고 만들다 만 듯한 프로젝트가 너무 많아서 그런 인식은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영화 제작량을 늘리고 TV 시리즈도 많이 만들게 되면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그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큰 실패의 원인이 됐다"고 인정했다. 올해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또한 전 세계 4억 7600만 달러(약 6280억 원)의 수익을 내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마블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마블 영화에 원년 멤버들을 복귀시키려는 논의가 있었다. 여기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사망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를 부활시키는 것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사망한 캐릭터들은 멀티버스로 부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복귀에 동의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앞서 마블 측은 "마블 스토리텔링이 시작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는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다. 새로운 세대가 선두에 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마블은 폭행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앞둔 조나단 메이저스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지난 2월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는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 역을 맡았다. 디즈니+ 시리즈 '로키'에 출연 중이며 2026년 개봉 예정인 영화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마블 스튜디오의 한 소식통은 "조나단 메이저스의 법적 문제와 상관없이 (그가 출연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흥행 부진으로 인해 조나단 메이저스가 '어벤져스' 영화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닥터 둠(Dr. Doom)과 같은 다른 캐릭터에 포커스를 맞출 수도 있고, 조나단 메이저스를 대체할 다른 배우를 캐스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사망한 아이언맨의 복귀 카드까지 꺼내든 마블이 위기를 타파할 '한 방'을 내놓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기대가 모인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연속 흥행을 이어왔다. 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정점에 달했으며 전 세계 수익 약 28억 달러(약 3조 7648억 원)를 기록했다. '아바타'(2009)에 이어 글로벌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OTT 플랫폼 디즈니+(디즈니플러스)에 마블 콘텐츠를 공급하며 극장에선 영화로, 디즈니+에서는 TV 시리즈로 슈퍼 히어로물이 쏟아진 것. 수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얽히고설킨 스토리로 마블 팬들은 흥미를 잃게 됐다.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한 분석가는 "마블은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쏟아냈다. 사람들이 슈퍼히어로물을 보다가 지쳐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더 많은 일을 할수록 퀄리티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샹치'나 '이터널스' 같은 새 캐릭터를 도입하는 실험을 했지만, 평가는 엇갈렸다. 그 정도 예산을 들인 작품들이라면 홈런을 쳤어야 한다"고 했다.
작가 겸 팟캐스터 조안나 로빈슨 또한 "완전한 하락세는 아니지만, (마블의) 수치를 보면 모든 게 현저히 떨어졌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퀄리티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2019년 전성기에는 '마블 스튜디오'라고 하면 사람들은 '그 브랜드는 믿을 만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 어설프고 만들다 만 듯한 프로젝트가 너무 많아서 그런 인식은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영화 제작량을 늘리고 TV 시리즈도 많이 만들게 되면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그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큰 실패의 원인이 됐다"고 인정했다. 올해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또한 전 세계 4억 7600만 달러(약 6280억 원)의 수익을 내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마블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마블 영화에 원년 멤버들을 복귀시키려는 논의가 있었다. 여기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사망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이언맨,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를 부활시키는 것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사망한 캐릭터들은 멀티버스로 부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복귀에 동의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앞서 마블 측은 "마블 스토리텔링이 시작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는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다. 새로운 세대가 선두에 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마블은 폭행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앞둔 조나단 메이저스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지난 2월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는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 역을 맡았다. 디즈니+ 시리즈 '로키'에 출연 중이며 2026년 개봉 예정인 영화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마블 스튜디오의 한 소식통은 "조나단 메이저스의 법적 문제와 상관없이 (그가 출연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흥행 부진으로 인해 조나단 메이저스가 '어벤져스' 영화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닥터 둠(Dr. Doom)과 같은 다른 캐릭터에 포커스를 맞출 수도 있고, 조나단 메이저스를 대체할 다른 배우를 캐스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사망한 아이언맨의 복귀 카드까지 꺼내든 마블이 위기를 타파할 '한 방'을 내놓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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