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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화장실 식사 고쳤다..'우결 부부' 13년 만에 눈물의 결혼식 [결혼지옥]

  • 김지은 기자
  • 2023-11-13
'우결 부부'의 남편이 화장실 식사를 고쳤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애프터 특집'으로 꾸며져 '우결 부부', '신과 함께 부부', '몰라 부부'의 확 달라진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 13년차이지만 혼인신고만하고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던 '우결 부부'가 등장했다. '우결 부부'의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재혼가정이지 않나. 처음에 만나서 결혼식을 하려고 했는데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워 못했다. 아기 낳고 하자고 했는데 또 아기가 생겼다. 저도 아내이기 전에, 엄마이기 전에 여자다. 남편은 결혼식을 해봤지 않나. 나도 웨딩드레스 입고 예쁘다는 말도 들어보고 싶다. 근데 신랑은 그걸 잊고 사는 것 같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VCR 영상에서 남편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내내 무성의한 태도와 표현으로 아내에게 여러 번 상처를 남겼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대한 견해차로 갈등을 빚으며,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생활을 이어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로부터 3개월 후, 두 사람은 예전과 달라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신혼여행 짐을 꾸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말을 했을 때 (남편이) 바로 대답해 주려고 하고, 먼저 말을 걸어주기도 한다"고 설명하며 뿌듯해했다.

또한 남편은 과거 방송에서 홀로 화장실 식사를 해 보는 이들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남편은 스튜디오에서 "화장실이 편하다.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공간이다"며 화장실 식사 이유를 설명해 패널들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하지만 남편은 오은영에게 솔루션을 받은 이후 몇 달 만에 화장실 식사를 고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두 사람은 정성껏 준비한 결혼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남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미안하기도 하고, 집사람 말처럼 이게 뭐라고 용기를 못 냈나 싶다"며 결혼식을 올린 소감을 전했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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