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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현, 홀로 육아 고충 "죽겠구나 싶어..♥미쓰라와 우선순위 달라" [종합](동상이몽2)

  • 윤성열 기자
  • 2023-11-13
배우 권다현이 그룹 에픽하이 멤버 미쓰라진 없이 홀로 육아를 하면서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미쓰라진, 권다현 부부가 새 운명 부부로 합류했다. 미쓰라진과 권다현은 지난 2015년 결혼했으며, 2021년 6월 아들 이든 군을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권다현은 육아를 전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반면 미쓰라진은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 20분 이상 머물며 본인만의 시간을 갖는 모습으로 출연진의 원성을 샀다. 미쓰라진은 화장실에 대해 "문 잠그면 아무도 못 들어오는 유일한 공간"이라며 "자고 있는 동안 와 있던 연락들을 본다. 오늘 하루를 위한 나만의 단장 같은 느낌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권다현은 "화캉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쓰라진은 "(에픽하이) 멤버들의 의논 같은 거다. 저흰 3명이니까 이 안에서도 다수결이다. 1명이 답을 안하면 다수결이 안 된다"고 화자실에서 밀린 업무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권다현은 "아는데도 얄밉다. 화장실에 있는 동안 애를 (혼자) 봐야 하니까"라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미쓰라진은 화장실에서 나온 뒤에도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돌아다니며 육아에 도움이 되지 못해 출연진의 질타를 받았다.아들 이든 군의 등원을 마친 뒤 돌아온 미쓰라진은 다시 잠이 들었고, 권다현은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먹는 성향도 달랐다. 미쓰라진은 밥과 국, 반찬까지 잘 차려 놓고 먹어야 하지만, 권다현은 한 그릇에 모든 음식을 올려 놓고 먹었다. 권다현은 "다 넣고 먹으면 편하지 않나. 어차피 들어가서 싸는 건데"라고 했고, 미쓰라진은 "그렇게 먹으면 짠해 보인다"고 깐족 거려 권다현의 화를 돋우웠다.

미쓰라진은 밥을 먹으면서도 휴대폰을 만지며 업무에 신경 썼다. 권다현은 "그렇게 먹으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아나"고 지적했고, 미쓰라진은 "코로 들어가면 코가 아프지. 코로 못 먹어"라고 응수했다. 권다현은 "대화가 안 되네. 무슨 말인지 모르나 봐"라고 울화통을 터뜨렸다.

미쓰라진은 권다현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때마다 상황을 무마하려고 했다. 미쓰라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 심각하게 만들어서 그 문제 자체를 없애 버리는 게 내 의도"라며 "싸우는 거 자체가 정신적으로 소모가 큰 일이기 때문에 이걸 웃으면서 넘어갈수 있으면 그 문제를 마주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권다현은 "빨리 대화로 풀어야 한다. 서로를 위해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같이 사는 관계니까. 따로 살 거면 안 보면 되니까 상관 없다. 근데 우린 계쏙 봐야 하지 않나. 그건 진짜 노력해야 하는 문제"라고 미쓰라진과 다른 의견을 전했다.

권다현은 1년 중 절반 가까이 해외 투어로 한국에 없는 미쓰라진에게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다현은 집안일을 마치고 절친 서효림을 만났다. 서효림은 "오빠(미쓰라진)가 1년에 반은 한국에 없잖아. 너는 이모님도 없는데 혼자 애 돌보면서 한다는 게 대단하다"고 권다현을 치켜세웠다.

권다현은 "나는 육아가 쉽다고 생각했는데 막상해 보니까 힘들더라. 이든이가 힘들 게 하는 게 아니라 일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그 마음이 힘들더라. 체력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2020년 6월 딸을 낳은 서효림은 "나는 못 견딜 거 같다"며 "너 맨날 허리 아프고, 손목, 발목 아프고, 눈알이 빠질 거 같다고 계속 약 먹고 그랬지 않나. 말이 안 되게 아프지 않았나. 오빠한테 얘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권다현은 "'이러다 죽겠구나' 생각했다. 너무 이상하게 아프니까"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권다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미쓰라진과) 얼굴 보고 눈 보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없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안타까운 거 같다. 우리 둘만의 시간이 없어지는 것도 그렇고, 추억도 없어지는 것도 그렇고... 일 때문에 가정에 충실한 게 아니라 가정이 있기 때문에 일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우선순위가 다르다. 요새 오빠랑 그게 마음이 제일 다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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