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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난 아이돌 여친 없어"..크러쉬, ♥조이 언급에 '당황'[만날텐데]

  • 김나연 기자
  • 2023-11-15
가수 크러쉬가 여자친구인 레드벨벳 조이 언급에 당황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만날텐데'에는 '크러쉬 금쪽같은 효섭이가 놀러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크러쉬는 성시경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시경은 크러쉬의 이번 앨범에 대해 "'우리나라에 이런 팝스타가 있구나' 싶었다. 네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 차은우보다 네가 인기가 더 많아져서 어린 아이들이 아이돌 말고 '곡 써서 크러쉬처럼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아이돌도 좋지만, 너무 많고 다 아이돌만 하고 싶어 하지 않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가 돼서 아이돌이랑 사귀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크러쉬와 레드벨벳 조이의 공개 열애를 언급했다. 이에 크러쉬는 고개를 푹 숙이며 당황했다.

크러쉬는 "어쩌다 보니까 앨범이 19곡이 됐다. 요즘은 수록곡은 사랑을 많이 못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스스로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조금 더 나아가서 객기 수준이긴 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2년에 데뷔해서 이제 11년 됐다. 원래 제가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노래를 할 생각이 없다. 처음에는 꿈이 작곡가여서 곡을 주기 시작했다. 가이드가 필요해서 하기 시작했는데 그걸 다들 좋아해 주시더라. 그냥 네가 부르라는 말을 들었다"며 "처음에는 자신감이 없었는데 하다 보니까 제 앨범도 내게 되고, 많은 선배님들도 연락을 주신다. 저는 운이 진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성시경은 "나보다 위에는 항상 선후배가 같이 놀았고, 음악의 괴리가 없었다. 근데 아이돌, 알앤비, 힙합이 따로따로 된지 꽤 돼서 네가 나한테 연락해 주기를 바라게 된다"며 "나는 못 나가진 않지만, 나이가 들면 점점 내리막을 걷게 된다. 그럴 때 후배한테 연락하면 싫어한다. '누가 핫하니까 뭘 하자'를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크러쉬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형의 tribute(헌사)를 할 자신이 있을 정도로 형 음악을 좋아한다. 저의 보컬 프레이즈에 형이 다 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다. 형 노래를 많이 연습했던 사람이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비브라토에는 형 DNA가 다 있다"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성시경은 "네 음악이 사랑스럽고 좋다. 너의 프로듀싱을 원한다. 난 크러쉬의 음악을 잘 불러낼 자신이 있다"면서 "내 노래 네가 하고, 네 노래 내가 하는 걸로 한번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크러쉬는 "그래서 두 곡을 내는 거다"라고 하자, 성시경은 "둘이 같이? 인터뷰하러 다니고?"라며 "근데 난 아이돌 여자친구가 없는걸"이라고 재차 크러쉬의 열애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크러쉬는 지난 2021년 레드벨벳 조이와 열애를 인정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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