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사생팬 일화를 전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는 '비오가 왜 여기서 나와? 생전 처음 보는 장근석&비오 조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비오가 출연해 장근석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근석은 비오의 히트곡 'Counting stars'에 대해 "가사에서 드라마가 보이더라. '어린 친군데 뭔가 경험을 많이 해본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 어디서 영감을 얻고, 어떻게 그런 가사와 음악이 나오냐"라고 물었다.

이에 비오는 "뼈대는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다. 사실 'Counting stars'도 할아버지를 요양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쓴 곡이다. 슬프고 충격적이었다. 제가 생각하는 할아버지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괴리감이 있었다"며 "학창시절에는 래퍼가 되고 싶지는 않았고,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쇼미더머니' 출연 전 반삭을 한 데 대해 "초심이었다. 그때 화려한 머리를 많이 하다 보니까 '쇼미더머니' 1차 붙으면 반삭하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해봤는데 거울을 못 보겠더라. 바보같이 보였다. 당시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장르 팬들한테 사랑을 많이 못 받았다. 음원 사이트 앨범을 올릴 때 장르를 구분하라고 하는데 힙합으로 들어가면 '네가 뭔 힙합이야'라는 말을 듣는다. 지난해에는 그런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가 좋아하는 걸로 '야 음악은 좋더라'라는 말만 들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멋있게 사는 게 힙합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장근석은 사생에 대한 일화를 전하기도. 그는 "일본에서 운전해 주시는 드라이버 분이 있는데 사생팬이 그 기사 분이랑 내통해서 내가 어디 가는지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게 됐다. 드라이버 분을 좋아했는데 사생팬이 밉다기보다는 인간적인 배신감이 컸다"고 했고, 비오 또한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가 오는데, 안 받으면 100통 이상 온다. 하지 말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오히려 나한테 화낸 거 다 얘기한다고 하더라. 그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