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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이 '독전2'로 추억한 故김주혁 [★FULL인터뷰]

  • 안윤지 기자
  • 2023-11-25
배우 조진웅의 인생 캐릭터 중 하나인 '독전' 시리즈가 돌아왔다. 그는 '독전' 촬영기를 돌아보며 고인이 된 동료 배우 김주혁을 추모했다. 여전히 먹먹함을 갖고 있는 그는 고인의 연기 열정을 높이 샀다.

조진웅은 최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연출 박종열) 개봉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 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이번 '독전2'는 시즌1의 미드퀄 작품이다. 조진웅은 "(시즌2 제작을) 전혀 몰랐다.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도 모르고 '독전2' 한다고 하니 고생을 많이 하겠다 싶더라"며 "시즌2라고 하길래 시즌1 이후 얘기일까 생각했지만 그 사이였다. 연결도 맞춰야 했고 여러 고민이 있었는데 그냥 했다. 시즌1에서 해결하지 못한 감정들이 이번에 좀 더 진득해진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즌2 제작 초기엔) 스케줄도 안 맞고 새로운 인물도 등장하고 굉장히 좀 문제가 많았던 걸로 안다. 아무리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하려고 하는 작업은 만들어진 상태다. 그래서 될 대로 되라 싶었다"라며 "시즌2는 '독전1' 크랭크 업 날짜를 맞췄다. 비슷한 시기에 가서 똑같이 엔딩 촬영도 했다.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 '독전'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 "시즌1 촬영 중 김주혁 사망, 요즘도 먹먹해"



'독전' 시즌1은 2018년도 개봉, 시즌2는 올해로, 영화가 완결되기 까진 총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긴 공백을 채우기 위해, 또 영화 장면 연결을 위해 필요했던 노력이나 어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난 어려움이 없었는데 (오) 승훈이가 고심을 많이 했을 것.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고 대본을 한번 맞춰보는 게 어떠냐고 했다. (오승훈이) 자기 나름대로 책임감이 있었다"라며 "난 예전에 입었던 옷이 어딘가에 있겠지 싶어서 찾아봤다. 대충 이런 느낌일까 싶었고 그래서 그런지 어려움은 없었다. 또 난 영화 하면서 시리즈는 처음 했다. 나름의 멋이 있었다"고 전했다.

안타까운 사실이 있다면, '독전1' 촬영 당시 출연자였던 고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당시 그는 '독전' 촬영을 막 마친 이후였기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독전2'를 촬영하면서 고인이 생각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독전1' 촬영할 때 돌아가셔서 너무 당황스러웠고 소식을 듣고 촬영을 해야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내가 이래도 되나', '촬영해도 되나' 이러면서 너무 슬퍼서 엉엉 울 수도 없는 당혹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브라이언과 액션 장면을 촬영 중이었다고 떠올린 조진웅은 "마냥 유쾌하게만 할 수 없고 그러고 나서 장례식도 가고 일주기 때 찾아가고 그랬다. 그때 (고인이) OCN 드라마를 같이 하고 있던 때였는데 '드라마도 찍고 이것도 하려면 안 힘드냐'라고 물어보니 '연기가 재밌다'라고 하더라"며 "'공조'란 영화로 청룡영화제 연기상을 받았다. 본인이 연기를 즐길 수 있게 된 거 같다. 들뜨면서 행복하게 작업했는데 갑자기 그런 소식이 들렸다"라고 추억했다. 그는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황당하고 그럴 수가 있나 싶은 정도로 먹먹함은 항상 생각이 난다. 여운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엔딩 작업할 때 그 먹먹함이 있었던 거 같다"고 추억했다.



◆ "누군 '이 선생'이 나라고..정체 찾으니 진짜 결말 느껴져"



앞서 조진웅은 '독전' 시즌1 때 최저 몸무게를 찍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렇다면 시즌2에선 어땠을까. 그는 "난 사실 원호에 대한 깊은 호흡을 풀어내 보고 싶었다. 막상 찍을 땐 긴 호흡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나온 거 보니 그렇게 길진 않더라. 이 영화는 스타일리쉬한데 생각보다 많은 질문을 던진 영화다. 정말 먹먹해졌다"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내가 영화 속에서 죽는데 원호는 죽어서야 이 질문에서 해방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여운이 많이 남았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여운을 남긴 원호 역을 갈무리 한 건 이 선생의 정체였다. '독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선생이 누구냐'란 질문이 밑바탕된다. 시즌1에서도 브라이언, 서영락 등이 '이 선생' 후보군에 들었으나 결국 '이 선생'의 정체는 두 사람과는 전혀 관계 없는 인물이었다. 당시 현장에서도 이 선생에 대한 추측이 있었을까. 조진웅은 "절대적인 존재로 나오지 않나. 처음엔 '락이냐', '브라이언이냐' 했다. 또 누구는 원호가 이 선생 아니냐고 하기도 하더라"며 "이번엔 딱 출연해 보니까 정말 독전이 끝나가는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다만 여기서 아쉬운 점은 이 선생의 정체가 완전히 드러나면서 상상력을 제한했다는 부분이다. 조진웅은 직접 출연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그는 "언제나 영화라고 하는 건 상당히 주관적인 해석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해도 뭔가가 아쉬울 거고 그건 사실 제작하는 사람들의 선택이다. 그렇게 해서 제시하는 거다"라며 "우리가 선택한 거에 대해서 모든 스태프가 함께 가는 건데 이 선생이 드러나니까 그럴싸하게 포장한 거 같았다. 이런 제시는 재밌을 거 같았다. 배우분을 실제로 뵙지 못했지만, 너무 평범한 아저씨같이 있을 수 있는데 간악함이 있었고 섬뜩하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 이선균 자리 채운 조진웅, '노 웨이 아웃' 선택 이유는..



앞서 그는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출연 확정, 오는 23일 첫 촬영에 나선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대결을 그린다.

당초 이선균이 출연하기로 결정됐으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자진 하차했다. 당시 첫 촬영을 막 시작했던 '노 웨이 아웃' 측은 이선균의 하차로 인해 해당 분량을 제외하고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빈자리로 두던 백중식 역은 조진웅이 채우게 됐다. 조진웅이 연기하는 백중식 역은 희대의 흉악범을 시민들로부터 지켜내야만 하는 경찰이다.

조진웅은 이날 인터뷰에서 '노 웨이 아웃' 출연 사실을 밝히면서 "난 여기서도 형사다. 얘도 캐릭터가 좀 푸석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직업이 한 3개 정도 있다고 치면 그 중 첫 번째는 배우인 거 같고 두 번째가 강력반 형사다. 난 체질이 아니라 그들(형사들) 삶을 봤을 때 이해를 못 하겠더라. 그런데 체질인 분들은 거기에 틀을 딱 가지고 있어서 절대 흔들리지 않고 하더라. 군인들을 보면서도 느꼈다. 하지만 난 진짜 그런 삶을 살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간 경찰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 "원래 조폭하고 형사가 이야깃거리가 제일 많다. 조폭일 거고 형사 캐릭터일 거고 보통 일반 사람들은 범접하기가 힘들어서 그런 거 같다"라며 "그들은 이야깃거리가 어마어마하고 영화 한 편을 찍어도 될 정도다. 일주일에 한 번씩 당직을 돌아가면서 그날 있었던 일을 조합하면 어마어마한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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