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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대상' 안 주면 배신? '태계일주3' 화제성 또 씹어먹다[한해선의 X-선]

  • 한해선 기자
  • 2023-11-28

웹툰 작가 기안84가 '태계일주' 시즌3까지 성공시키며 '2023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자리에 더 가까워졌다.

28일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는 TV화제성 11월 4주 일요일 비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점유율 16.43%) '태계일주3'는 비드라마 부문 전체 TV화제성 3위,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포함한 종합 순위에서도 10위에 올랐다.

기안84는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1위, 덱스는 2위를 차지하기도. 뉴스기사 수 1위, VON 게시글 수 4위, VON 댓글 수 1위와 비드라마+OTT 순위 3위 등 여러 곳에서 화제성을 입증했다.

'태계일주3'는 지난 26일 단 1회 방송만 공개됐음에도 지난 시즌에 이은 시청자 기대치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시즌 시청률 역시 시즌1, 2의 첫방 시청률 4%대보다 높은 5.7%로 출발했다.


'태계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는 여행프로. 지난해 12월 시즌1에서 남미여행을 처음 간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월 시즌2에서 인도여행을 간 과정을 보여줬다. 많은 여행프로와 유튜버들이 여행의 정석 코스, 아름다움만 담아 기시감이 있었다면, '태계일주'는 기안84만의 당황스럽고, 막 부딪히고, 거침없는 여행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기안84만의 MBTI 'P'(유동적이고 즉흥적인 성향) 여행기가 현실감과 기상천외한 웃음을 만들어내 애청자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서 역시 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로 여행을 떠나며 '빗물라면'을 먹는가 하면, 야생 그대로의 '작살낚시'에 도전하고 맨손으로 뜬 'K-회' 먹방을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경악케 하면서도 흥미롭게 관전하게 만들었다.

이미 기안84는 '태계일주2'에서 갠지스 강물을 손으로 떠마셔 폭발적인 화제를 끌어올렸는데, 그의 줄곧 몸을 사리지 않는 태도가 가히 연말 연예대상의 '대상감'으로 충분하지 않냔 여론도 나오게 만들었다.


기안84는 '태계일주' 외에도 10년째 출연 중인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도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MBC 예능의 큰 축을 맡았다. 비위생적이고 개념없는 그의 행동이 '나혼산' 초중반까지만 해도 여러 시청자의 반감을 불렀다가 지금은 '개념 없는 게 기안84만의 개념'이란 유사 공식이 생겨났다. 이제 시청자들이 독특함을 타고난 그에게 적응해 그의 기행을 '웃음'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게다가 기안84는 자신의 올해 대상을 의식한 탓에 '나혼산'에서 마라톤 완주 미션을 스스로 만들고 달성해 감동적인 장면도 선사했다. 그가 발목에 무리가 가 쓰러지면서까지 마라톤을 완주한 모습이 '상투적인 감동'이 아니냔 반응도 있지만, 어쨌든 올해 MBC 예능 중 이런 극적인 장면을 만든 이도 없었다.

MBC 드라마 '연인'의 이학주도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요즘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마라톤 하는 걸 보면서 아내와 함께 시도해보고 있다. 5.44km까지 뛰어봤는데 10km에도 도전해 보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기안84는 영향력이 적지 않았단 걸 방증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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