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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YG 재계약..3세대 걸그룹 NO.1 자존심 지켰다[종합]

  • 윤상근 기자
  • 2023-12-06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지수 로제 제니 리사) 재계약 관련 최종 결론이 일단 해피엔딩으로 매듭지어졌다. 전망이 밝진 않았던데다 넋놓고 결별일 수도 없는 미묘한 분위기 속에 나온 전격적인 체결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블랙핑크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블랙핑크는 당사는 물론 더 나아가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세계 음악시장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그들의 행보에 변함없는 지지와 믿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2016년 8월 8일 공식 데뷔 이후 지난 8월 8일 데뷔 7주년을 맞이한 블랙핑크는 2NE1의 뒤를 이어 7년 만에 YG에서 론칭한 새 걸그룹으로 주목을 받았고 데뷔곡 '휘파람'과 '붐바야'가 수록된 데뷔 앨범 'SQUARE ONE'을 시작으로 '마지막처럼' 'STAY' 등 수준급 실력이 가미된 수록곡까지 화제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했으며 2018년 '뚜두뚜두' 'Forever Young' 'Kill This Love' 'How You Like That' 'Lovesick Girls'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이와 함께 블랙핑크는 올해 정규 2집 'THE ALBUM'으로 K팝 걸그룹 최초 빌보드 200 차트 1위,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1위를 찍으면서 K팝 3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글로벌 뮤직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하지만 서울 월드투어 피날레를 기점으로 블랙핑크와 YG의 재계약 여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었다. 지난 16일과 17일 고척돔에서 월드투어를 공식적으로 모두 마무리했지만 이번 공연이 사실상의 블랙핑크 완전체 마지막 무대가 아닌가라는 우려도 존재했다. 한 증권업계는 "블랙핑크는 월드투어 이후 휴식기를 가진다"라고 아예 잠정적인 활동 스톱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시선도 있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로 글로벌 팬덤이 더 공고해지면서 지적재산권(IP) 가치가 상승했고 아티스트의 직접적인 활동 없이도 간접적으로 벌어 들이는 수익이 증가했다"라고 평가하고 "블랙핑크의 재계약과 전속계약금에 대한 시장 우려가 크지만 후발 주자들의 IP 가치 상승으로 인해 블랙핑크 재계약에 따라 증가하는 무형자산상각비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닐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트레저의 글로벌 팬덤 확장과 2023년 4분기 베이비몬스터 데뷔 등도 YG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수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이미 올해 초 멤버들끼리 "블랙핑크라는 타이틀은 지켜내자"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과는 별개로, 멤버 리사에서부터 시작해 로제, 제니, 지수까지 멤버 전원이 이른바 '넥스트'에 대한 설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이어 나왔다.

먼저 유일한 외국인 멤버 리사의 경우 이미 2차례나 YG와의 재계약 협상 거절 비하인드가 나왔고 마침 리사가 LVMH 회장의 넷째 아들이자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CEO인 프레데릭 아르노와 함께 어울리는 모습으로 외신에서도 열애설이 불거져 리사의 YG 이탈 가능성까지 내비쳐졌다. 이후 리사는 YG 매니저 동행 없이 홀로 출국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재계약 불발에 더욱 힘이 실리기도 했다. 여기에 지수와 제니는 아직도 1인 기획사 별도 계약 가능성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듯 보인다. 향후 블랙핑크 팀 활동에 걸림돌마저 될수도 있는 부분이다.

사실 이전 빅뱅과 2NE1 사례에서도 봤듯이 YG는 그간 아티스트들의 재계약을 공식적으로 밝힌 사례가 없었다.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YG 입장이 아니더라도 어디선가 알려질 가능성이 더 큰데다 그간의 부정적 시그널들 역시 (틀린 내용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공식화된 적이 없는 내용들이었다는 점에서 '무소식으로 희소식'을 전할 가능성 역시 기대할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YG는 희소식을 전했고, 이렇게 재계약을 공식화한 것도 여러모로 이례적이라고 볼수 있다.

한편 블랙핑크의 재계약 소식이 발표된 이후 YG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오후 1시 기준 YG 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무려 1만2600원, 26.04% 상승한 6만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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