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다시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 그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이영애는 9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홍정희, 연출 김정권)로 컴백한다. 지난 2021년 12월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 이후 약 2년 만의 복귀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를 담은 작품.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여성 지휘자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신선함과 흥미를 안겨주고 있다. 이영애가 차기작으로 '마에스트라'를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영애는 지난 6일 열린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에서 "한국 드라마에서 여성 지휘자는 없어서 배우로서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이영애의 연기 변신은 '마에스트라'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이영애는 타이틀롤인 차세음 역을 맡았다. 차세음은 극 중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마에스트라다. 예술가의 섬세하고 예민한 기질은 물론 리더로서 장악력과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차세음 캐릭터를 이영애가 어떻게 표현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단아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지닌 이영애는 매 작품마다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드라마 '대장금'(2003~2004)의 서장금,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의 소피 E. 장 소령, '친절한 금자씨'(2005)의 이금자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그려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시쳇말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가장 최근작인 '구경이'에서도 괴짜 탐정 구경이으로 분해 새롭게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팔색조 매력으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이영애는 '마에스트라'에서 지휘봉을 들고 단상에 오른다. 그는 실제 오케스트라를 보는 듯한 실감 나는 지휘 액션과 음악에 심취한 예술가의 감정 표현, 자신과 단원을 혹독하게 채찍질하는 완벽주의자의 면모, 내면의 따뜻함 등 복잡다단한 차세음 캐릭터를 소화했다. 특히 역동적인 지휘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 중 하나인 진솔의 코치를 받았다.
연출을 맡은 김정권 감독은 "가장 중요했던 건 지휘였다"며 "지휘하는 분들의 유형이 다 다르다. 전 세계 유튜브를 찾아봐도 너무 다양한 지휘 방식이 있어서, 같은 곡을 하더라도 지휘 몸선이 다 달라서 배우님과 고민을 많이 했다. (진솔은) 굉장히 젊으신 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5% 안에 드는 마에스트라다. 그분이 느낌이 좋았다. 배우님도 많이 만족해했다. 퍼포먼스 자체가 기존의 전형적인 틀에 벗어난 방식이어서 배우님도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마에스트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께 방송한다. 7~8%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과 방송 시간대가 겹친다.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작품과 시청률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이영애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는 지난 2008년 11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있다. 당시 배우 김명민이 지휘자 강마에 역을 맡아 열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영애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비교에 대해 "그 작품이 좋은 작품이지만 꽤 방송된 지 오래됐더라"며 "그 사이에 클래식이나 지휘에 대한 드라마가 많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작품도 좋지만 난 자신 있다. 기대하셔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영애가 '마에스트라'로 클래식 드라마의 새 장을 열 수 있을까. 김명민의 '강마에'를 뛰어넘고,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까. 이영애의 '마에스트라' 도전기가 해피엔딩을 맞을지 지켜볼 일이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이영애는 9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홍정희, 연출 김정권)로 컴백한다. 지난 2021년 12월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 이후 약 2년 만의 복귀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를 담은 작품.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여성 지휘자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신선함과 흥미를 안겨주고 있다. 이영애가 차기작으로 '마에스트라'를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영애는 지난 6일 열린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에서 "한국 드라마에서 여성 지휘자는 없어서 배우로서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이영애의 연기 변신은 '마에스트라'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이영애는 타이틀롤인 차세음 역을 맡았다. 차세음은 극 중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마에스트라다. 예술가의 섬세하고 예민한 기질은 물론 리더로서 장악력과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차세음 캐릭터를 이영애가 어떻게 표현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단아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지닌 이영애는 매 작품마다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드라마 '대장금'(2003~2004)의 서장금,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의 소피 E. 장 소령, '친절한 금자씨'(2005)의 이금자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그려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시쳇말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가장 최근작인 '구경이'에서도 괴짜 탐정 구경이으로 분해 새롭게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팔색조 매력으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이영애는 '마에스트라'에서 지휘봉을 들고 단상에 오른다. 그는 실제 오케스트라를 보는 듯한 실감 나는 지휘 액션과 음악에 심취한 예술가의 감정 표현, 자신과 단원을 혹독하게 채찍질하는 완벽주의자의 면모, 내면의 따뜻함 등 복잡다단한 차세음 캐릭터를 소화했다. 특히 역동적인 지휘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 중 하나인 진솔의 코치를 받았다.
연출을 맡은 김정권 감독은 "가장 중요했던 건 지휘였다"며 "지휘하는 분들의 유형이 다 다르다. 전 세계 유튜브를 찾아봐도 너무 다양한 지휘 방식이 있어서, 같은 곡을 하더라도 지휘 몸선이 다 달라서 배우님과 고민을 많이 했다. (진솔은) 굉장히 젊으신 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5% 안에 드는 마에스트라다. 그분이 느낌이 좋았다. 배우님도 많이 만족해했다. 퍼포먼스 자체가 기존의 전형적인 틀에 벗어난 방식이어서 배우님도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마에스트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께 방송한다. 7~8%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과 방송 시간대가 겹친다.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작품과 시청률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이영애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는 지난 2008년 11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있다. 당시 배우 김명민이 지휘자 강마에 역을 맡아 열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영애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비교에 대해 "그 작품이 좋은 작품이지만 꽤 방송된 지 오래됐더라"며 "그 사이에 클래식이나 지휘에 대한 드라마가 많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작품도 좋지만 난 자신 있다. 기대하셔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영애가 '마에스트라'로 클래식 드라마의 새 장을 열 수 있을까. 김명민의 '강마에'를 뛰어넘고,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까. 이영애의 '마에스트라' 도전기가 해피엔딩을 맞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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