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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디바' 차학연 "기자 연습 多..박은빈은 노력형 천재" [인터뷰②]

  • 최혜진 기자
  • 2023-12-11
배우 차학연이 '무인도의 디바'를 위해 많은 연습을 쏟아부었다고 고백했다.

11일 차학연은 서울시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지난 3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았다.

극중 차학연은 사회부 기자 강우학 역을 맡았다. 강우학은 친부의 학대로 기억을 잃어 정채호란 원래 이름을 지우고 강우학으로 신분 세탁해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다 동생 강보걸(채종협 분)과 오랜 인연이 있는 서목하를 짝사랑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차학연은 "저는 항상 (내 연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 있다. 또 생각보다 연기를 준비하는 기간이 오래 걸리더라. 무엇보다 (강) 우학이 같은 경우는 분량이 많은 캐릭터였다. 말이 너무 많은 친구고 어려운 단어도 많아 자연스럽게 연습량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연습 많이 했다. 특히 리포팅하는 장면은 박철민 아나운서가 보내 준 녹음을 바탕으로 음표를 붙이고 저만의 악보를 그려가면서 연습을 했다. 쿡 찌르면 나올 정도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직장 생활을 하는 강우학의 디테일한 부분도 잘 표현하려고 했다. 그는 "저는 직장인이 아니어서 직장인들의 생활 습관을 알고 싶어서 직장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걸리적거리는 사원증을 상의 주머니에 넣거나, 넥타이를 옷 사이에 넣는 경우가 많더라"며 "그런 디테일한 부분을 잘 표현해야 보시는 분들도 잘 몰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오는 재미, 공감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차학연이 사회부 기자로 변신했다면, 배우 박은빈은 가수 캐릭터에 도전했다. 보이 그룹 빅스 멤버기도 한 그는 그런 박은빈의 도전에 "어느 하나 손색이 없었다. 이질감 없이 가수 서목하를 표현한 거 같더라.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완벽한 모습이라 우학이로서 (서) 목하에게 반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력형 천재를 두 눈으로 본 느낌이었다. 노래를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연기를 하면서도 (연습 시간에) 할애하는 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빈틈없이 연습하더라"고 박은빈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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