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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디바' 차학연 "강우학 아픈 손가락, 너무 착해 안쓰러워" [인터뷰①]

  • 최혜진 기자
  • 2023-12-11
배우 차학연이 '무인도의 디바'에서 연기한 강우학 캐릭터에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11일 차학연은 서울시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지난 3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았다.

극중 차학연은 사회부 기자 강우학 역을 맡았다. 강우학은 친부의 학대로 기억을 잃어 정채호란 원래 이름을 지우고 강우학으로 신분 세탁해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다 동생 강보걸(채종협 분)과 오랜 인연이 있는 서목하를 짝사랑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차학연은 강우학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대본 을 보고 (강) 우학이란 캐릭터가 너무 매력 있다고 느겼다. 전체적인 작품도 재밌었지만 캐릭터가 좋았다. 귀엽고 통통 튀었다. 그런 우학이를 잘 표현해서, 우학이가 사랑받았으면 좋겠더라. 참 애정이 많이 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차학연에게 강우학은 아픈 손가락과도 같았다. 그는 강우학이 앞으로도 더 행복했으면 바란다고도 했다. 차학연은 "우학이에겐 기억의 빈자리가 있었고, 그 기억을 되찾고 싶어 했다. 그러다 기억을 찾았는데 행복한 기억이었다. 또 마음을 가지게 된 (서) 목하의 15년간 기억이 다른 사람으로 채워져 있었다. 우학이는 너무 착해서 그 마음을 포기하는데 그래서 더 안쓰러웠다"고 전했다.

차학연은 그런 강우학의 사랑을 이해한다고. 그는 "(강우학이 서목하에게 고백을 하지 않아) 그게 다행이다 싶었다. 고백을 하는 순간 상대방에게 부담이 됐을 거 같다. 목하에게 우학이는 너무 좋은 친구였고, 의지할 수 있는 또 한 사람이었다. 그런 목하에게 부담을 안겨주기보단 피난할 수 있는 친구가 돼주는 게 우학이로서 다행인 거 같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애절한 서사로 더욱 매력적인 강우학이 탄생했다. 차학연은 이뤄지지 않은 강우학의 사랑에도 아쉬움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기호(채종협 분)가 (강) 보걸이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어서 아쉬움은 없었다. 우학이가 정기호였다면 다른 이야기가 있었을 거 같지만 저는 보걸이가 기호를 잘 표현한 거 같더라. 그래서 아쉽기보단 슬픈 서사로 남겨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부담되지 않게 멀리서 키다리가 되어주고, 멀리 서 있는 모습으로 강우학의 이야기가 완성된 거 같다"고 털어놨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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