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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상' 박보미 "15개월 子, 열경기 후 축 처져..예뻤던 아이 가루 돼" [새롭게 하소서]

  • 최혜진 기자
  • 2023-12-18
배우 박보미가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8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에는 '하나님께 죽음에 대해 묻다 배우 박보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박보미는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아들이 돌이 지나고 15개월 때였다. 시몬이(아들)가 코로나19도 이겨냈을 정도로 건강했다"며 "아이가 갑자기 새벽에 열이 났다. 해열제를 먹이고 열이 내려갔다.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이 벌겋더라. 그런데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또 얼굴이 살짝 빨갛더라. 해열제를 처방받기 위해 소아과에 데려갔다. 안 울던 아이가 많이 아픈지 울고 보챘다. 그런데 대기자가 23명이었다"고 덧붙였다.

박보미는 "남편은 그때 경기 때문에 남해에 있었다. 급히 지인 도움을 받아 응급실로 가는데 시몬이가 제품에서 경기를 일으키더니 축 처졌다"며 "그때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다. 근처 소방서에 가서 심폐소생술을 하는데 심장이 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보미의 아이는 장치를 끼고 기적적으로 심장이 다시 뛰어 중환자실로 올라갔다. 그러나 결국 건강이 악화되며 병원에선 아이와의 이별을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고.

박보미는 "머리로는 보내줘야 하는 걸 알지만 아기를 다시는 못 본다는 게 너무 슬펐다"며 "병원 원내 목사가 '우리 시몬이 보내 줍시다. 시몬이 이미 천국 갔어요' 하시더라. 그래서 그날 결정을 내렸다. 시몬이를 5월 21일 17시 17분에 보내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너무 통통하고 예뻤던 아이가 가루가 돼 떠났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친했던 언니가 사줬던 잠바가 주황색 조각이다. 그런데 가루 사이에서 그게 보이더라. '정말 우리 아기가 가루가 됐네'라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며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박보미는 2020년 축구선수 박요한과 결혼했다. 이후 2022년 아들 시몬이를 출산했으나 지난 5월 아들상을 당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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