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백호가 컨디션 난조로 라디오 생방송 도중 귀가했다.

지난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에서 DJ 최백호는 돌연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태 진행을 하며 이런 적이 없었다. 방송국에 오기 전까지 감기 기운이 있어도 참을 만해서 왔는데, 지금 상태가 너무 안 좋다"고 털어놨다.

이어 "도저히 진행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오늘은 청취자 여러분의 신청곡으로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백호는 그러면서 "기다려 주신 청취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방송은 별도의 진행 없이 청취자들이 요청한 신청곡으로 꾸려졌다.

청취자들은 방송 도중과 방송이 끝난 직후 SBS 라디오 앱을 통해 "최백호 님, 쾌차하시기 바란다" "올해 독감이 지독하다고 하니 건강 관리 잘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책임감이 강한 분인데 오죽하면 귀가하셨을까 싶어 마음이 아프다" "다른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니 푹 쉬고 돌아오시기 바란다" "제작진도 고생이 많았다" "며칠 잘 쉬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기를 기원한다" 등 최백호를 걱정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최백호의 낭만시대'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10시 5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