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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이선균, 고강도 3차 조사→유흥업소 女실장 공범 잡혔다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3-12-23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을 상대로 심야 조사를 진행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3일 오전 10시께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지난 10월 28일과 지난달 4일에 이어 세 번째 조사다.

이선균은 이날 취재진 앞에 서서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라고 말하고 곧바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 자택에서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10시간가량 경찰조사를 받고 있으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과 관련된 공갈 사건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선균은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선균은 A씨에 약 3억 5000만 원 정도의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에서 모두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를 통해 "A씨에게 속아서 약을 받았다"라고 진술하며 A씨에게 마약을 받은 줄 몰랐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와 함께 이씨를 협박한 인물을 특정해 B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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