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들을 괴롭혔던 고유가·고물가 등 사회적인 악조건은 수급비로 대부분의 생활비를 충당하시는 영세하신 연탄사용가구 어르신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동시에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연탄 가격도 함께 올라 기후 및 에너지 취약계층의 겨울이 더욱 힘들지 않을까 걱정을 하던 가운데, 트로트가수 영탁(본명 박영탁)이 연탄을 후원했다.
트로트가수 영탁은 지난 21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조용히 연탄을 후원했다. 영탁이 후원해 준 연탄은 총 58,823장, 연탄사용 294가구에 나눌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후원으로 마련된 연탄 58,823장으로 강남구 개포동(77가구), 성북구 정릉동(75가구), 관악구 삼성동(40가구), 도봉구 도봉동(20가구), 송파구 장지동(20가구), 경기 과천시 과천동(42가구), 광명시 소하동(20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밥공동체 연탄은행은 금년 연탄 300만 장 나눔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250만 장이 나눔되었다. 후원 관심이 가장 높은 이 시점에 연탄을 많이 구비해놓아야 후년 3월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하여 지난 23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에서 봉사자 200명과 함께 성탄 연탄데이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하였고, 금번 연탄나눔 행사를 기점으로 300만 장 나눔목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와중에 영탁의 후원이 들어온 것이다.
가장 추운 연말이 지나면 연탄후원과 봉사를 하는 손길이 자연스레 줄어든다. 연탄사용가구는 추위가 가시는 4월 말까지 연탄을 때야 하지만, 후원이 줄어들면 12월 말에 받은 연탄으로 3개월 남짓을 버터야 한다. 난방을 위해서만이 아닌 평소 물을 데우거나 벽지가 울지 않게 어느 정도 집 안팎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사계절 연탄에 의존하여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연탄가구에게는 연탄이 생존을 위한 필수품인 것이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요즘같이 어려울 때, 마음을 나누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가장 춥고 관심이 많이 필요할 때에 따뜻한 마음으로 연탄을 후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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