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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부 조우진 "연기 부담·어려움 多, 현장서 NG 대마왕"

  • CGV용산=김나연 기자
  • 2024-01-03
'외계+인' 2부의 조우진이 "NG 대마왕이었다"고 밝혔다.

3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공개되는 후속편이다.

직접 제작한 도술 무기를 파는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과 '청운'을 연기해 명불허전의 케미를 선보였던 염정아와 조우진은 '외계+인' 2부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다.

염정아는 "조우진 씨가 아닌 청운은 생각하지 못할 정도다. 옆에서 연기를 보는 것도 행복했고, 함께 작업했던 게 행복했다"며 "대사가 많은데 굉장히 빨리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해야 했다. 초반에 나왔던 주막신에서 무륵의 혼을 빼놓는 신을 찍을 때 땀이 줄줄 흘렀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조우진은 "저는 NG 대마왕이었다. 실제로 말투가 워낙 느리고, 천천히 얘기하는 습관이 있는데 빠른 대사를 소화하려다 보니까 부담스러웠다. 움직이면서 빨리, 또박또박해야 하는 대사가 많기 때문에 어려웠다"며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와이어를 많이 타고 말을 빨리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였다. 어떨 때는 타령을 하고 있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 실수가 잦긴 했지만 신명 나게 놀았던 현장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엔딩크레딧 나올 때 울컥했다. 다들 동고동락했던 시간이 떠오르기도 하고, 이 영화와 이별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슬프지만은 않았던 게 이제는 관객들과 뜨거운 만남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열심히 기대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CGV용산=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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