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실이 선배 이경규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에는 '경규가 가장 무서워하는 후배들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고, 이경실, 조혜련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경실은 이경규에게 서운한 점에 대해 "평소 경조사에 잘 안 다닌 걸로 유명하다"며 "나 경사 있을 때 한 번도 온 적 없다. 내가 결혼을 두 번 하는 동안 한 번도 안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빠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부산이 상가였다. 평소에 경조사를 안 다니니까 상가에 사람이 없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수고스럽지만 가자는 생각에 차로 6시간 걸려서 갔다. 가면서도 후회를 했다. 오빠가 날 보고 깜짝 놀라더라"라고 일화를 전했다.

이에 이경규는 "내가 경조사가 있을 떄 안 와도 된다고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안 와도 왜 안 왔냐고 추궁을 안 한다"고 해명했다.

조혜련은 "경규 오빠랑 얼마나 통화했는지 기록을 봤는데 2년에 한 번씩 하더라. 내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많이 받아서 배 터지겠다'고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이경규는 "어느 날 전화기를 보다가 조혜련 연락처가 보여서 지워버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조혜련이) 그 방송을 봤는지 전화가 오더라. 모르는 번호를 보는 순간 직감적인 느낌이 와서 받자마자 '혜련아'라고 불렀다. 이후에 바로 다시 저장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경실, 조혜련은 이경규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이경실은 "오빠가 자랑스럽다. 오랫동안 자기만의 자리를 구축하고, 오빠의 전성기는 무한대일 것 같다. 이 시대에 맞춰서 뭘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자랑스럽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고, 조헤련은 "너무 귀엽다. 생각하는 게 정말 아이 같고, 자기중심적이다. 남도 좀 챙겼으면 좋겠다"고 농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