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귀여운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가 찾아온다. 이번 작품에서 대배우 윤여정은 개와 첫 호흡을 맞추게 됐다.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가 참석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김덕민 감독의 입봉작이다. 김덕민 감독은 "19년 동안 조감독 생활을 하다 20년차될 때 윤제균 감독께서 '너 이걸로 데뷔하면 좋겠다'며 '도그데이즈'를 줬다. 그때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데 제 인생에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다"고 말했다. 이후 윤여정이 출연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작품을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윤여정은 "감독님이 대단한 영향이 있어 선택한 건 아니다. 그냥 (김덕민 감독이) 조감독이었던 시절 우리 둘이 만났는데 그때 개 취급을 당했다. 그래서 전우애가 있었다"며 "그래서 (김) 덕민이가 입봉하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제가 워낙 개를 좋아한다. 또 따뜻한 얘기다. 재밌고 따뜻하고, 귀여운 면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는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덕민 감독은 윤여정, 유해진과 함께하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며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이현우는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극 중 밴드 리더 현 역을 맡은 이현우는 "머리를 길게 해서 묶는 모습을 연출해 봤다. 밴드 리더 역할이라 그런 이미지일 거 같다고 감독님이 얘기해 주셔서 도전해 봤는데 저는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극 중 현의 여자친구 전남친 역의 다니엘 헤니와 많은 호흡을 맞췄다. 그는 다니엘 헤니와 입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너무 행복했다. 너무 젠틀하시고 좋으시고 잘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 때가 날씨도 추웠고, 밤늦은 촬영도 있었는데 에너제틱하게 끌어주셔 저도 잘 참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덕민 감독은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덕민 감독은 "캐스팅 기준이 공연장에 딱 등장할 때 '와!'가 나오느냐였다. 선물 같은 느낌이 있어야 했다. 그런 게 누가 있을까 싶었는데 '공조' 포스터에 딱 다니엘 헤니가 있더라.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그데이즈'에는 세 마리의 강아지가 등장한다. 김덕민 감독은 강아지들 연기에 별다른 디렉팅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림이었다. 이 친구들이 해 줄거란 믿음을 가지고 카메라를 세팅해 놓고 기다렸다. 어느 순간 해 주더라 그걸 촬영해서 편집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강아지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강아지와 호흡은 처음이었다고 밝힌 그는 "'말 안 들으면 어떡하지', '큰일이네' 싶었다. 그런데 연기를 잘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들 하더라. 그런데 나랑 연기하는 완다만 말을 안 듣더라. 그래서 (잘해 주기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제가 개 연기를 하는 게 더 낫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제 파트너는 차장님이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체가 많이 생각나더라. 그래도 (차장님이) 속을 썩이진 않았다"고 전했다.
촬영 현장에서 가장 우선시됐던 것은 강아지의 안전이었다고. 김덕민 감독은 " 안전이 첫 번째여서 늘 훈련사가 함께 있었다"며 "윤여정이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서 훈련사와 완다가 같이 뛰었다. 훈련사가 평창동 내리막길을 완다랑 계속 달렸다. 초록색 줄을 잡고 함께 뛰셨다. 그분은 나중에 CG로 지웠다"고 설명했다.
'도그데이즈'는 반려견과 함께한 추억을 자극한다.
김윤진은 "어릴 때부터 늘 강아지와 함께했다. 우리 강아지는 나랑 같이 잔다. 남편은 다른 방에서 재우고, 저랑 강아지랑 잔다"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하며 유해진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던 반려견 겨울이가 많이 생각났다고 했다. 그는 "제가 겨울을 좋아해 이름도 겨울이라고 지었다. 또 '도그데이즈'가 개와 관련된 영화라 겨울이가 많이 생각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겨울이랑 똑같이 생긴 웰시코기를 늘 데리고오던 동네분이 있었다. 극 중 촬영 장소인 동네병원 앞에 매일 오셨다. 그래서 겨울이가 더 생각났다"며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저 정도일까 생각했는데 진짜 오래간다. 가슴에 묻고 산다. 지금도 늘 생각난다"고 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 예정이다.
CGV용산=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1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가 참석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김덕민 감독의 입봉작이다. 김덕민 감독은 "19년 동안 조감독 생활을 하다 20년차될 때 윤제균 감독께서 '너 이걸로 데뷔하면 좋겠다'며 '도그데이즈'를 줬다. 그때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데 제 인생에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다"고 말했다. 이후 윤여정이 출연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작품을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윤여정은 "감독님이 대단한 영향이 있어 선택한 건 아니다. 그냥 (김덕민 감독이) 조감독이었던 시절 우리 둘이 만났는데 그때 개 취급을 당했다. 그래서 전우애가 있었다"며 "그래서 (김) 덕민이가 입봉하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제가 워낙 개를 좋아한다. 또 따뜻한 얘기다. 재밌고 따뜻하고, 귀여운 면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는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덕민 감독은 윤여정, 유해진과 함께하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며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이현우는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극 중 밴드 리더 현 역을 맡은 이현우는 "머리를 길게 해서 묶는 모습을 연출해 봤다. 밴드 리더 역할이라 그런 이미지일 거 같다고 감독님이 얘기해 주셔서 도전해 봤는데 저는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극 중 현의 여자친구 전남친 역의 다니엘 헤니와 많은 호흡을 맞췄다. 그는 다니엘 헤니와 입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너무 행복했다. 너무 젠틀하시고 좋으시고 잘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 때가 날씨도 추웠고, 밤늦은 촬영도 있었는데 에너제틱하게 끌어주셔 저도 잘 참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덕민 감독은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덕민 감독은 "캐스팅 기준이 공연장에 딱 등장할 때 '와!'가 나오느냐였다. 선물 같은 느낌이 있어야 했다. 그런 게 누가 있을까 싶었는데 '공조' 포스터에 딱 다니엘 헤니가 있더라.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그데이즈'에는 세 마리의 강아지가 등장한다. 김덕민 감독은 강아지들 연기에 별다른 디렉팅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림이었다. 이 친구들이 해 줄거란 믿음을 가지고 카메라를 세팅해 놓고 기다렸다. 어느 순간 해 주더라 그걸 촬영해서 편집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강아지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강아지와 호흡은 처음이었다고 밝힌 그는 "'말 안 들으면 어떡하지', '큰일이네' 싶었다. 그런데 연기를 잘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들 하더라. 그런데 나랑 연기하는 완다만 말을 안 듣더라. 그래서 (잘해 주기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제가 개 연기를 하는 게 더 낫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제 파트너는 차장님이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체가 많이 생각나더라. 그래도 (차장님이) 속을 썩이진 않았다"고 전했다.
촬영 현장에서 가장 우선시됐던 것은 강아지의 안전이었다고. 김덕민 감독은 " 안전이 첫 번째여서 늘 훈련사가 함께 있었다"며 "윤여정이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서 훈련사와 완다가 같이 뛰었다. 훈련사가 평창동 내리막길을 완다랑 계속 달렸다. 초록색 줄을 잡고 함께 뛰셨다. 그분은 나중에 CG로 지웠다"고 설명했다.
'도그데이즈'는 반려견과 함께한 추억을 자극한다.
김윤진은 "어릴 때부터 늘 강아지와 함께했다. 우리 강아지는 나랑 같이 잔다. 남편은 다른 방에서 재우고, 저랑 강아지랑 잔다"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하며 유해진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던 반려견 겨울이가 많이 생각났다고 했다. 그는 "제가 겨울을 좋아해 이름도 겨울이라고 지었다. 또 '도그데이즈'가 개와 관련된 영화라 겨울이가 많이 생각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겨울이랑 똑같이 생긴 웰시코기를 늘 데리고오던 동네분이 있었다. 극 중 촬영 장소인 동네병원 앞에 매일 오셨다. 그래서 겨울이가 더 생각났다"며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저 정도일까 생각했는데 진짜 오래간다. 가슴에 묻고 산다. 지금도 늘 생각난다"고 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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