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고' 욱동이와 전혀 다른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킬러들의 쇼핑몰'이 이동욱과 김혜준의 '삼촌 조카' 케미스트리로 살벌하고 쾌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권 감독, 이동욱, 김혜준, 서현우, 조한선, 박지빈, 금해나가 참석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 2020년 발간된 강지영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드라마화했다.
극 중 이동욱은 뛰어난 능력을 갖춘 전직 용병 출신 진만 역을, 김혜준은 삼촌이 죽고 갑작스럽게 킬러들의 습격을 받게 된 지안 역을 맡았다. 서현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스나이퍼 성조 역을, 조한선은 최대의 빌런 베일 역을 연기했다. 박지빈은 뛰어난 해킹 능력으로 쇼핑몰의 정체를 파헤치는 정민 역을, 금해나는 미스터리한 S급 킬러 민혜 역으로 분했다.
이권 감독은 '킬러들의 쇼핑몰'의 탄생 과정에 대해 "아내인 이연희 감독이 이 책을 읽고 저에게 추천하더라. 남편 더 나이 들기 전에 제대로 된 액션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출판사를 찾아가서 현 제작사를 찾고 2021년부터 대본 작업을 작가와 같이 시작해서 3년 걸려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킬러들의 쇼핑몰' 집필부터 참여했다고.
이동욱은 자신이 맡은 진만 역에 대해 "지안이가 잘 자립해서 이 세상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의 삼촌이다"라고 밝혔다. 김혜준은 "지안이는 부모를 잃고 삼촌과 살다가 삼촌의 죽음까지 당한다. 삼촌이 지키던 것을 이어받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서현우는 "제가 맡은 역할이 스나이퍼다. 스나이퍼를 준비하면서 총기 파지 등을 배웠는데 살벌한 스나이퍼다. 이번에 전라도 사투리도 구축했다"라고 했다. 조한선은 사이코패스 빌런 역에 처음 도전했다. 그는 "악역은 좀 하긴 했는데 딥하게 들어간 악역은 처음이었다"라며 베일 역에 대해 "도덕적 판단이 불가능하고 두려움이 없고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을 카타르시스로 느끼고 그런 상황을 찾아가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박지민은 "정민 캐릭터는 컴공과를 나왔는데 제 액션은 컴퓨터에 다 있다. 이번에 손 연기를 많이 했다. 해킹이 특기이고 오랜만에 동창 지안이를 만나서 혼자가 된 지안이를 위로하다가 함께 위험에 빠진다"라고 했다. 금해나는 민혜역에 대해 "킬러들에게 소문이 자자하게 난 무서운 킬러다. 진만과 어떤 관계로 지안을 찾아오는데 지안이 '이 사람을 믿어야 하는지 안 믿어야 하는지' 갈등하게 만드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그밖의 역할로 "브라더 역의 이태영 배우는 싱크로율이 잘 맞아서 바로 캐스팅 했다. 파신 역의 김민 배우는 저희가 태국인 배우를 찾다가 한국인인 줄 모를 정도로 바로 캐스팅 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연출에 가장 신경쓴 부분을 묻자 "제목에 '킬러'가 있지만 닌자가 나오는 느낌은 아니다. '실제로 저런 킬러라면 있을 법하다'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동욱은 '밀리터리 액션'을 선보이며 실제 군인 액션을 소화했다며 "전직 용병 출신 역할이어서 실제 군인이 쓰는 액션을 가져와서 쓰려고 했다"라고 했다. 그는 "와이어 타면서 하늘을 날아다니고 긴 검 위주로 액션을 그동안 했다면 이번엔 총을 쓰면서 좀 더 현실적으로 액션을 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준은 "처음 액션 촬영을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도망칠까' 생각하기도 했다. 저를 내려놓으면서 촬영을 했다"라고 혹독한 촬영 과정을 밝혔다. 금해나는 "저는 혜준 씨보다 먼저 도망가려고 했는데 정신과 몸이 따로 운동할 수 있는 경지까지 올랐다"라며 웃었다.
진만 역에 왜 이동욱이 캐스팅이 돼야 했을까. 이 감독은 "원작에서 진만은 뚱뚱한 대머리 아저씨로 나오는데 원작과 싱크로율이 맞는 배우는 없다"라고 웃으며 "과거 분량이 꽤 많고 우리 작품의 진만은 잘생기고 전투력이 강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동욱 씨를 캐스팅했다"라고 말했다.
금해나는 "그래플링 기술이 상대와 몸을 맞대로 싸워야 해서 체력이 좋아야 했다. 혼자 루틴을 만들어서 '철인 3종 경기'라고 생각하고 연습했다. 고강도 훈련을 저는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최근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동욱은 수상 소감으로 "아무래도 더 큰 웃음을 드려야겠다는 부담감이 있다. 행동 하나하나에 어떻게 더 웃겨야 할까 고민하고 있다. 부담스러워서 이제 '핑계고'를 못 나가겠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욱동이 캐릭터도 만들었지만 팬서비스 차원이었고, 작품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욱은 최근 "그냥 했다"라며 은발로 파격 탈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머리를 이렇게 바꾼 이유는 팬들 즐거우라고 한 것밖에 없다. 작년에 팬사인회를 하면서 바꿨는데 지금은 내가 탈색한 걸 까먹으며 지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킬러들의 쇼핑몰' 중 인상적인 액션신에 대해 "해나 씨가 사람을 잡고 돌면서 하는 액션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이동욱과 김혜준은 현장에서도 삼촌과 조카 같은 따뜻한 관계를 보였다고. 김혜준은 "제가 액션스쿨 다닐 때부터 힘들다고 했는데 (이동욱) 오빠만 유일하게 '다치지 말고 할 수 있을 만큼만 해라'라고 말해줘서 눈물 날만큼 따뜻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오는 17일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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