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강이 '우아한 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시강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8월 첫 방송한 '우아한 제국'은 지난 19일 마지막 회를 끝으로 약 6개월 간 안방극장에 희로애락을 선사했다.
이시강은 겉으로 보기엔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남자이지만 실상은 냉혹한 아버지로부터 얻은 마음의 상처와 타고난 야심으로 온 내면이 뒤틀려버린 괴물 장기윤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선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기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시강에게 '우아한 제국'은 전무후무한 도전이었다. 앞서 장기윤 역을 맡았던 배우 김진우가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하며 이시강이 33회부터 교체 투입됐기 때문.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으며 데뷔 15년 만에 첫 연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시강은 "대본 30장이 기윤의 독백인 신이 있는데 그게 또 됐다.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그 신을 위해 밤을 샜다. 책임감으로 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아한 제국'으로 많은 걸 얻었다"며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저는 제가 해야 할 몫을 분명히 했다. 시청자들이 드라마 제목을 '우아한 장기윤'이라고 할 정도로 기윤이 잘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또 "저는 '대사 한 마디라도 버리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한다. 대사를 외워서 읽을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 한 마디씩 뱉는 연기를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기윤은 표현도 세고 사람을 죽이는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배우로서 값진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주변의 연락도 많이 받았다고. 이시강은 "연기 잘한다는 연락을 진짜 많이 받았다. 이 배우가 이런 느낌의 연기를 하는구나도 싶으셨던 것 같다. 여태 보여주지 않았던 색깔의 연기를 한 것을 잘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겸손하게 전했다.
그는 "연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며 "연기를 잘 모를 때는 제 것만 연습했다면 이제는 인물의 상황 같은 걸 더 이해하고 있다. 제가 준비한 패, 상대방이 달라진 패를 주고받는 과정이 정말 행복하다. 고통을 즐겨야 현장이 즐거울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시강은 스스로에 대해 이미 성공한 삶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는 "주변에서 저보고 '더 성공하면 좋겠다'고 하는데 저는 이미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이루고 싶은 건 이미 다 이뤘다. 엑스트라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을 했으니 다 해본 것 아닌가. 제가 사랑하는 연기를 지치지 않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아한 제국'을 즐겁게 봐 주신 시청자들에게도 감사하다. (장기윤 역할이) 죽이고 싶은데 멋있다고 하시더라. 이런 칭찬을 받는 게 맞나 싶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이시강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8월 첫 방송한 '우아한 제국'은 지난 19일 마지막 회를 끝으로 약 6개월 간 안방극장에 희로애락을 선사했다.
이시강은 겉으로 보기엔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남자이지만 실상은 냉혹한 아버지로부터 얻은 마음의 상처와 타고난 야심으로 온 내면이 뒤틀려버린 괴물 장기윤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선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기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시강에게 '우아한 제국'은 전무후무한 도전이었다. 앞서 장기윤 역을 맡았던 배우 김진우가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하며 이시강이 33회부터 교체 투입됐기 때문.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으며 데뷔 15년 만에 첫 연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시강은 "대본 30장이 기윤의 독백인 신이 있는데 그게 또 됐다.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그 신을 위해 밤을 샜다. 책임감으로 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아한 제국'으로 많은 걸 얻었다"며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저는 제가 해야 할 몫을 분명히 했다. 시청자들이 드라마 제목을 '우아한 장기윤'이라고 할 정도로 기윤이 잘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또 "저는 '대사 한 마디라도 버리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한다. 대사를 외워서 읽을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 한 마디씩 뱉는 연기를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기윤은 표현도 세고 사람을 죽이는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배우로서 값진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주변의 연락도 많이 받았다고. 이시강은 "연기 잘한다는 연락을 진짜 많이 받았다. 이 배우가 이런 느낌의 연기를 하는구나도 싶으셨던 것 같다. 여태 보여주지 않았던 색깔의 연기를 한 것을 잘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겸손하게 전했다.
그는 "연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며 "연기를 잘 모를 때는 제 것만 연습했다면 이제는 인물의 상황 같은 걸 더 이해하고 있다. 제가 준비한 패, 상대방이 달라진 패를 주고받는 과정이 정말 행복하다. 고통을 즐겨야 현장이 즐거울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시강은 스스로에 대해 이미 성공한 삶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는 "주변에서 저보고 '더 성공하면 좋겠다'고 하는데 저는 이미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이루고 싶은 건 이미 다 이뤘다. 엑스트라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을 했으니 다 해본 것 아닌가. 제가 사랑하는 연기를 지치지 않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아한 제국'을 즐겁게 봐 주신 시청자들에게도 감사하다. (장기윤 역할이) 죽이고 싶은데 멋있다고 하시더라. 이런 칭찬을 받는 게 맞나 싶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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