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의 배우 배명진이 작품 속 우정 이야기에 감동했다고 고백했다.
최근 배명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뉴스 사옥에서 지난 21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조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극 중 배명진은 삼달의 고향 친구 중 가장 순둥순둥하지만, 눈치 빠른 차은우 역을 연기했다.
작품에서 조삼달은 조용필(지창욱 분), 부상도(강영석 분), 왕경태(이재원 분), 차은우와 고향 친구다. 희로애락을 함께한 이 다섯인 '독수리 오형제'라 불리기도 헀다.
배명진은 '독수리 오형제'의 관계가 부러울 때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조) 삼달이가 제주도로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마을에 기자가 찾아오고 그 기자를 독수리 오형제가 물리치는 장면이 있다"며 "그런 장면을 찍을 때 삼달이가 좀 부럽더라. '나에게 그런 친구가 있나' 돌아보게 되더라. 두 팔, 두 손 다 걷고 자기 일처럼 다 막아주는 친구들이 있었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 고향이 부산이다. (거리가 멀어) 고향 친구들을 볼 일이 많이 없기도 하다. 그런데 그걸 찍으면서 내 고향 친구들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익숙해서 편하게만 생각했던 거 같다. 소중한 걸 잊고 살았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배명진은 독수리 오형제 같은 친구들이 있다면 눈물이 날 거 같다고도 헸다. 그는 "삼달이도 사실 연을 끊었다 다시 만난 친구들이었다. 그런 친구들이 나서서 그러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친구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이 내 일처럼 해줄 수 있다는 게 눈물이 난다.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독수리 오형제 중 배명진이 맡은 차은우는 순둥하고 조용한 캐릭터다. 반면에 이재원이 연기한 왕경태는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거나 상황 해결에 앞서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배명진은 캐릭터 성격이 강하지 않은 차은우를 연기하는 데에 고민이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차) 은우가 가장 속 깊고, 어른스럽긴 한데 그런 은우의 톤을 잡기 어려웠다. 기존에 해 왔던 캐릭터들은 캐릭터성이 짙었는데 은우는 소소하고 둥글둥글하니 슴슴하다고 느껴지더라. 그래서 왕경태만큼은 아니었지만, 재밌게 하고 웃기게 하고 싶고 도드라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은우를 묻히지 않게, 그렇다고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친구들을 돌아보며 깨달은 게 왕경태처럼 수다쟁이도 있고, 또 은우처럼 늘 조용히 '그래' 하며 따라오는 친구들도 있더라. 있는 듯, 없는 듯하면서 애들 의견 따라주고 중요한 순간에 결정해주는 친구가 있더라. 은우의 포지션이 여기겠다고 생각한 그때부터 연기가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명진은 "나도 배우다 보니 돋보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인물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최근 배명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뉴스 사옥에서 지난 21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조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극 중 배명진은 삼달의 고향 친구 중 가장 순둥순둥하지만, 눈치 빠른 차은우 역을 연기했다.
작품에서 조삼달은 조용필(지창욱 분), 부상도(강영석 분), 왕경태(이재원 분), 차은우와 고향 친구다. 희로애락을 함께한 이 다섯인 '독수리 오형제'라 불리기도 헀다.
배명진은 '독수리 오형제'의 관계가 부러울 때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조) 삼달이가 제주도로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마을에 기자가 찾아오고 그 기자를 독수리 오형제가 물리치는 장면이 있다"며 "그런 장면을 찍을 때 삼달이가 좀 부럽더라. '나에게 그런 친구가 있나' 돌아보게 되더라. 두 팔, 두 손 다 걷고 자기 일처럼 다 막아주는 친구들이 있었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 고향이 부산이다. (거리가 멀어) 고향 친구들을 볼 일이 많이 없기도 하다. 그런데 그걸 찍으면서 내 고향 친구들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익숙해서 편하게만 생각했던 거 같다. 소중한 걸 잊고 살았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배명진은 독수리 오형제 같은 친구들이 있다면 눈물이 날 거 같다고도 헸다. 그는 "삼달이도 사실 연을 끊었다 다시 만난 친구들이었다. 그런 친구들이 나서서 그러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친구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이 내 일처럼 해줄 수 있다는 게 눈물이 난다.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독수리 오형제 중 배명진이 맡은 차은우는 순둥하고 조용한 캐릭터다. 반면에 이재원이 연기한 왕경태는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거나 상황 해결에 앞서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배명진은 캐릭터 성격이 강하지 않은 차은우를 연기하는 데에 고민이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차) 은우가 가장 속 깊고, 어른스럽긴 한데 그런 은우의 톤을 잡기 어려웠다. 기존에 해 왔던 캐릭터들은 캐릭터성이 짙었는데 은우는 소소하고 둥글둥글하니 슴슴하다고 느껴지더라. 그래서 왕경태만큼은 아니었지만, 재밌게 하고 웃기게 하고 싶고 도드라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은우를 묻히지 않게, 그렇다고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친구들을 돌아보며 깨달은 게 왕경태처럼 수다쟁이도 있고, 또 은우처럼 늘 조용히 '그래' 하며 따라오는 친구들도 있더라. 있는 듯, 없는 듯하면서 애들 의견 따라주고 중요한 순간에 결정해주는 친구가 있더라. 은우의 포지션이 여기겠다고 생각한 그때부터 연기가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명진은 "나도 배우다 보니 돋보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인물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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