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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이이경 자빠뜨리며 '결혼 파투+이별 통보'.."다신 얽히지 말자"[내남결][★밤TView]

  • 한해선 기자
  • 2024-01-29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이이경과의 결혼을 스스로 파투 내며 이별을 선언했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박민환(이이경 분)의 어머니 김자옥(정경순 분)에게 일갈하며 복수, 전생의 설움을 씻어냈다.

민환은 유지혁(나인우 분)을 향해 지원에게 프러포즈를 할 거라고 선전포고하며 정수민(송하윤 분) 등을 불러모으고 지원의 생일파티를 먼저 시작했다.

파티 도중 밖에 나온 지원에게 수민은 앞서 자신과 민환이 키스했던 걸 수민에게 들킨 것에 대해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원이 대답하지 않자 수민은 물속에 뛰어들며 지원을 협박했고, 당황한 지원이 수민을 구하기 위해 같이 물이 들어가자 수민은 지원을 물속에서 끌어당기며 죽일 모습도 보였다. 두 사람은 겨우 발견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수민은 지원의 생일선물로 빨간구두를 선물했다. 지원은 수민이 전생에 자신에게 생일선물로 빨간구두를 선물받아 버젓이 그 구두를 신고 자신의 집에 몰래 와 박민환과 불륜을 저질렀던 악몽을 떠올렸다.

수민은 지원에게 결혼선물이라며 민환의 어머니 김자옥이 다니는 문화센터에 같이 요리를 배우러 다니자고도 꼬드겼다. 지원은 전생에 김자옥이 자신에게 문화센터에서 배운 반찬과 똑같은 걸 만들어보라며 수민과 비교해 시험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수민이 돌아가자 지원은 "너무 좋아. 나쁜 놈들이 적당히 못되면 복수하기 애매하잖아. 근데 이놈들은 포기하지 않고 못돼 처먹어줘서 고마워"라면서 웃으며 눈물 흘렸다.


지원과 민환은 상견례를 앞두고 함께 백화점을 갔다. 지원은 "저희가 사내커플이거든요. 예랑이가 뭘 사줄지 기대해서 부담스럽다니깐요"라며 민환의 허영심을 자극, 민환에게 값비싼 가방과 선물을 받아냈다.

지원은 '내 카드를 쓸 정도로 형편없는 사람의 돈을 쓰기 싫었어. 내가 왜 그랬지. 내가 아니어도 어차피 다른 여자가 가질 텐데. 이까짓게 뭐라고'라고 생각했다.

지원이 "나 이제야 민환 씨 격에 맞는 사람이 된 것 같다"고 하자 민환은 "예쁘네. 가만 보면 여자는 남자를 잘만나야 되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에 지원은 "그럼. 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지"라며 민환의 비위를 맞춰주며 웃었다.


상견례날, 김자옥이 "이래서 가정교육은 티가 나게 돼 있어. 딸은 부모님 제사 모시는 게 아냐. 아버지도 '내가 딸 둔 죄인이다' 생각하시고 이해하실 거야. 이래서 사람들이 다 '아들 아들' 하는 거야"라고 선넘은 말을 하자 지원은 "제가 이해 못 하겠는데요 아줌마"라며 반격을 시작했다.

지원은 "아줌마 판사예요? 왜 우리 아버지 죄인 만들어요"라며 "나 이 결혼 엎을 거예요. 그럼 아줌마 맞잖아. 정신 차려요 아줌마. 당신 아들 그렇게 안 잘났어. 잘났어도 자기 아들 귀하면 남의 딸도 귀한 걸 알아야지. 똑바로 들어요. 당신이 아니라 내가 이 집안 마음에 안 들어서 결혼 엎는 거야. 알겠어?"라며 민환과의 결혼을 스스로 파투 냈다.

민환이 "너 지금 뭐하냐?"라고 물었지만, 지원은 "뭐하긴. 너랑 헤어지는 거지. 우리 다신 얽히지 말자"라고 했다. 민환이 지원을 돌아세우려 하자 지원은 지혁에게 배운 호신술을 이용해 민환을 자빠뜨리며 속시원하게 웃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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