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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사위 사망? 딸 사주 탓' 사연자 母 발언에 극대노.."전화 받지마"[물어보살][★밤TView]

  • 김지은 기자
  • 2024-01-29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사위의 사망 원인을 두고 딸의 사주를 들먹이는 사연자의 모친에 분노했다.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40대 여성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자신을 새벽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주부라고 소개했다. 그는 9년 전 남편과 사별 후 홀로 4남매를 키운다고.

사연자는 "모친하고도 갈등이 있다. 남편이 송전탑 현장 근무자였고, 나이차이도 많아서 결혼할 때 많이 반대하셨다. 또 내게 결혼을 늦게해야 하는 사주가 있다면서 그것 때문에 나와 남편 사이를 더 반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과 22살에 결혼 후 9년 전 사별했을 때도 어머니께서 제 사주 탓을 하셨다"고 밝혀 '보살즈'(이수근+서장훈)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제 아이들을 혼자 키워야하는데 의지할 곳이 없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사연자는 "평상시에도 엄마가 말을 좋게 하는 편은 아니었다. 엄마는 장례식장에서도 사주얘기만 하셨다. '남편의 죽음은 너 때문이다'라고 했다"며 모친이 장례식장에서마저 남편의 죽음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고 밝혔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고집을 꺾지 않는 분들이 있다. 사연자 모친이 그런 것 같다. 사주 얘기를 27년이나 했다. 도와주지도 않을 걸 왜 잘못한 것도 없는 딸한테 쓸데없는 소리를 하냐"며 황당해 했다.

그러면서 "그런 얘기 이제 그만해야 한다. 결혼이 마음에 안 들고 사주가 안 좋다 하더라도 젊은 나이에 남편 없이 아이들 4명을 키우는데, 안 그래도 힘든 사람을 왜 건드냐. 아무리 엄마라도 그런 얘길 왜 하는거냐"며 흥분했다.

이에 사연자는 "엄마한테 한 번도 '힘들었지?'라고 들어본 적 없다"며 눈물을 훔쳤다.

서장훈은 "부모와 자식간의 연을 끊을 수는 없지만 전화 받지마라"며 "명절 때나 한 번씩 보고 일 년에 한두 번만 연락해라"고 조언했다. 또 "자식으로 해야 할 도리만 하고 넌 너대로 인생을 살아라.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힘들게 잘 살아온 거다. 그동안 살아온대로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라고 사연자를 격력했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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