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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과거 부당 대우 회상 "'남자 의사' 찾고, '아가씨' 호칭 사용"[금쪽상담소][★밤TView]

  • 김지은 기자
  • 2024-01-30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이 인턴 시절에 겪었던 부당한 대우를 털어놓았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결혼 14년차 박애리·팝핀현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팝핀현준은 스트리트 댄서로서 숱한 폄하와 무시를 당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처음 보는 카메라 앞에서 '자기소개 해봐'라고 해서 '안녕하세요. 팝핀현준입니다'라고 했는데 좋게 안 보였던 것 같다. '하기 싫어? 일로와'라고 하면서 갑자기 뺨을 때리더라. 내 앞에서 '어디서 가수 같지도 않은 거 세워줬더니'라고 하더라. 또 대뜸 '너는 여자를 때릴 것 같아'이러더라"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 완전 무너졌었다. '나는 이런 쓰레기인데 여자 잘 만나서 팔자가 좋아졌고, 그럼 이 사람들이 원하는 건 내가 죽는거네?'라는 생각이 들어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라며 당시 느꼈던 감정을 털어놓았다.

이에 오은영은 "벽을 깬 사람이기 때문에 편견이 많았던 것 같다. 댄서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현준 씨가 활동했을 땐 스트리트 댄스가 대중문화로 자리잡는 과도기였다. 그래서 편견과 오해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인턴·레지던트를 할 때 이야기다. 현재 의과대학은 남녀 비율이 50:50이다. 저희 때만 해도 172명이 입학했는데 여성은 단 28명이었다. 근데 선배들이 뛰어내려와서 '이번 신입생은 왜 이렇게 여자가 많아?'라고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당시 사람들 사이에 '여성 의사'에 대한 불신이 만연했다. 여성 의사가 처치하려고 하면 '여기 남자의사 없어요?'라고 하는 게 태반이었다. 또 '아가씨'라고 호칭을 사용했다. 우리도 그랬다.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지'라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팝핍현준의 마음을 공감했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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