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고주원과 하준이 친 형제 관계로 밝혀졌다.

4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강태호(하준 분)가 자신의 큰 아버지와 큰 어머니인 강진범(김규철 분)과 장숙향(이휘향 분)을 고발하며 두 사람의 검찰 수사가 시작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태호는 의천 빌라에 있는 할머니 최명희(정영숙 분)을 찾아갔다. 그는 명희에게 "전 태민이(고주원 분) 형 안 믿는다. 태민이 형이 절 명예훼손 죄로 고발했다. 저도 형을 고발할 생각이다. 형이 그 힘을 나쁜 일만 덮는 데 사용하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라고 했다. 이에 명희는 그러지 말라고 반대했지만 태호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검찰 수사를 앞둔 진범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는 아들 태민을 붙잡고 "나 태호 아버지 죽이지 않았다"라며 발작 증세를 보였다. 태민이 "저한테 진실을 말해달라"라고 하자 "사실은 죽이려고 쫓아간 건 맞다. 그런데 안 죽였다고, 내가 안 죽였다고"라고 오열하며 괴로워했다.

결국 태민은 다시 명희를 찾아가 자신의 부모를 수사하려고 하는 태호를 말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 저도 이번에 부모님께 실망한 건 사실이지만 부모님이 위기에 몰리는 걸 자식으로서 가만히 두고만 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부모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는 태민에게 명희는 "네 작은 아버지 준범이도 내 자식이었다. 돌아가라"라고 했다. 그러나 태민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명희는 "넌 네 부모가 그렇게 소중하니? 태민아, 태호한테 그러지 말아라. 태호는 네 진짜 동생이다. 너희들은 형제야"라고 비밀을 고백해 태민을 충격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