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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증 투병' 신구 "심장박동기, 나보나 오래 살 듯"

  • 한해선 기자
  • 2024-02-04

배우 신구가 심부전증을 앓으면서도 연극 무대에 선 배경이 밝혀졌다.

배우 조달환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조라이프'에 '우리의 영원한 구야형이 들려주는 진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조달환은 신구와 술자리를 가지며 신구가 지난해 연극 '라스트 세션'에 캐스팅 됐을 당시에 대해 얘기했다. 조달환은 "(제작사 대표가) '다른 사람들은 (신구 캐스팅) 다 반대하는데 넌 왜 하라고 그래?'라고 물었다. 나는 '선생님이 재작년에도 몸 안 좋으셨을 때 서울대병원에서 뛰쳐나와서 공연하신 분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선생님의 꿈은 무대 위에서 돌아가시는 거야. 무조건 해'라고 했고, 제작사 대표는 '그러다 선생님이 아프시고 안 좋아지시면 어떡하지?'라고 했다. 나는 '그건 운명이지. 우리는 힘들겠지만 나는 했으면 좋겠고 무조건 밀어붙였으면 좋겠다. 집에만 계시면 뭐 하시고 병원에 계시면 뭐 하시겠어. 선생님이 60년 넘게 연기하셨는데 이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조달환은 "제작사 대표가 공연 끝나고 나한테 '너 덕분에 공연 할 수 있었어'라며 고맙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신구는 조달환에게 고마움의 악수를 하곤 "이거(심장박동기) 달면서 갑자기 안 좋아졌다. 그러고나서 7~8kg이 쭉 빠졌다. 이전엔 심장이 쉬었다가 뛰었다. 이놈(심장박동기)이 10년은 산대. '나보다 오래 살겠네' 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달환은 "내가 아버지 10년 더 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소담이랑 저랑 상윤이랑 유리랑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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