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8세인 배우 김영옥이 죽음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데뷔 67년 차 국민배우 김영옥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옥은 "솔직히 고백하자면 일이 내 인생의 전부인 것 같이, 내가 해야하는 일로 알고 닥치는 대로 해결하고 살아왔다. 삶의 계획이 없이 일이 우선시 되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중독된 상태인 것 같다. 욕심과 내가 해야만 한다는 착각이 든다. 드라마 속 역할이 어렵더라도 '이건 내가 해야겠다'라고 할 때가있다. '이렇게 아프면서 남한테 피해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후 김영옥은 "어느날 샤워를 하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뼈가 다 부러지는 줄 알았다. 움직일 수조차 없었던 응급상황이었다. 기어나올 수도 없었다"며 미끄러짐 사고를 겪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을 것 같지 않은 절망감이 들었다. 그때 만감이 교차했다.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있겠어?라는 생각도 한다"며 "예전과는 달라진 몸 상태에 '자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든다. 지금은 감기가 큰일로 번질까 두려워하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또 "내가 쇠약해져 남의 도움을 받아야한다면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죽어도 요양원 가기 싫지만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여야한다"라고 전했다.
김영옥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집에서 자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존엄사가 허용됐으면 좋겠다. 건강을 잃은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존엄사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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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데뷔 67년 차 국민배우 김영옥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옥은 "솔직히 고백하자면 일이 내 인생의 전부인 것 같이, 내가 해야하는 일로 알고 닥치는 대로 해결하고 살아왔다. 삶의 계획이 없이 일이 우선시 되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중독된 상태인 것 같다. 욕심과 내가 해야만 한다는 착각이 든다. 드라마 속 역할이 어렵더라도 '이건 내가 해야겠다'라고 할 때가있다. '이렇게 아프면서 남한테 피해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후 김영옥은 "어느날 샤워를 하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뼈가 다 부러지는 줄 알았다. 움직일 수조차 없었던 응급상황이었다. 기어나올 수도 없었다"며 미끄러짐 사고를 겪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을 것 같지 않은 절망감이 들었다. 그때 만감이 교차했다.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있겠어?라는 생각도 한다"며 "예전과는 달라진 몸 상태에 '자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든다. 지금은 감기가 큰일로 번질까 두려워하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또 "내가 쇠약해져 남의 도움을 받아야한다면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죽어도 요양원 가기 싫지만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여야한다"라고 전했다.
김영옥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집에서 자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존엄사가 허용됐으면 좋겠다. 건강을 잃은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존엄사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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