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의 배우 나문희가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언급했다.
나문희는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소풍' 관련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풍'은 절친한 친구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 은심(나문희 분)과 금순(김영옥 분)이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풋풋했던 16살의 추억을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나문희는 극 중 은심 역을 맡아 김영옥이 분한 금순과 소녀 시절부터 황혼기까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오랜 우정을 과시하는 사이를 연기했다.
이날 나문희는 남편이 사망 전 건강이 좋지 못할 당시 '소풍'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이 영화를 할 때 그렇게 열심히 할지 몰랐다. 그때 영감님이 많이 아팠다. 큰딸한테 영감님을 맡겨 놓고 (촬영장에서) 줄곧 살았다. 이 영화를 할 땐 다른 곳에 가질 않았다. 또 영감님이 많이 아팠지만 마음이 분산되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또한 나문희는 "영화 찍을 땐 저녁마다 '여보 사랑해' 하면서 잠들고 그랬는데, 그때는 그렇게 (사랑이) 절실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촬영 갔다와서 보니 (남편) 상황이 나빠졌더라. 그런데 또 사랑할 시간을 주더라. 다른 작품을 잠깐 나오는 걸 하고 나니 영감과 보낼 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문희는 남편을 떠올리며 "사랑이라는 게 '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 가사와 맞더라. 미워하는 마음 없이, 순수하게 그 사랑을 할 때 피는 것 같더라. 나는 그런 꽃을 피워 봤던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소풍'은 이날 개봉돼 상영 중이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나문희는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소풍' 관련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풍'은 절친한 친구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 은심(나문희 분)과 금순(김영옥 분)이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풋풋했던 16살의 추억을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나문희는 극 중 은심 역을 맡아 김영옥이 분한 금순과 소녀 시절부터 황혼기까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오랜 우정을 과시하는 사이를 연기했다.
이날 나문희는 남편이 사망 전 건강이 좋지 못할 당시 '소풍'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이 영화를 할 때 그렇게 열심히 할지 몰랐다. 그때 영감님이 많이 아팠다. 큰딸한테 영감님을 맡겨 놓고 (촬영장에서) 줄곧 살았다. 이 영화를 할 땐 다른 곳에 가질 않았다. 또 영감님이 많이 아팠지만 마음이 분산되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또한 나문희는 "영화 찍을 땐 저녁마다 '여보 사랑해' 하면서 잠들고 그랬는데, 그때는 그렇게 (사랑이) 절실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촬영 갔다와서 보니 (남편) 상황이 나빠졌더라. 그런데 또 사랑할 시간을 주더라. 다른 작품을 잠깐 나오는 걸 하고 나니 영감과 보낼 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문희는 남편을 떠올리며 "사랑이라는 게 '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 가사와 맞더라. 미워하는 마음 없이, 순수하게 그 사랑을 할 때 피는 것 같더라. 나는 그런 꽃을 피워 봤던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소풍'은 이날 개봉돼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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