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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잘 나갈 때 오토바이 사고, 동료들 조의금 걷을 정도"[르크크]

  • 김나연 기자
  • 2024-02-07
배우 이덕화가 과거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생사를 오간 사연을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였던 이덕화! 토크 부탁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이덕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덕화는 "공식적으로 방송국 데뷔한 게 1972년이다. 정확히 52년째 하고 있다. 우리 때만 하더라도 녹화 테이프가 없어서 NG가 나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한다. 주인공들이 울고불고 엄청난 신을 찍어오다가 중간에 들어가서 말 한마디 잘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대사 한마디인데 잠을 못 자는 거다. NG 나면 PD가 뛰어 내려와서 목을 졸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경규는 "(이덕화) 형님이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11기로 입학했고, 20기"라며 "제가 1학년 때 덕화 형님이 청춘스타였다. 덕화 형님 보려고 후배들이 다 모였다. 그때 왜 오셨냐면, '진짜 웃기는 놈이 하나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으신 거다. 그래서 내가 19살 때 인사드렸다"며 "형님이 '진짜 진짜 시리즈'를 했다. 하이틴물인데 그거 들어가려고 줄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덕화는 '진짜 진짜 시리즈'에 대해 "학교에서는 주인공이던 내가 방송국만 가면 조연이었다. 근데 갑자기 어떤 감독이 날 찾는 거다. 그분이 문여송 감독님이었다. 처음 만나서 한 영화들이 '진짜 진짜 시리즈'다. 그 영화를 하는 바람에 길에서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할 정도의 배역을 받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후배들한테 잘 될 때 까불지 말라고 한다. 고생하다가 빛을 보기 시작하면 느슨해지고, 해이해진다. 그때 사고가 나는 거다. 내 인생의 청춘은 죽느냐 사느냐가 문제였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병원에 3년 있었다. 겨우 살아나서 이제 조금 몸을 추스르고, 많은 사람이 도와줘서 살았다. 지금까지도 남 덕에 살았다고 한다"며" 처음에는 거의 죽었다고 하고, 동료들도 '묵념하고 조의금 걷어'라고 할 정도였다. 그래도 심각한 심장, 간, 폐 같은 데는 안 다치고 장 같은 데는 많이 다쳤다. 농담이 아니고, 흰 가운 입으신 분들 보면 난 존경한다"고 의료진을 향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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