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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국회의원 천 표 차이 낙마, 이경규에 하지 말라고 조언"(르크크)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2-07
배우 이덕화가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이유를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였던 이덕화! 토크 부탁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덕화는 "나는 항상 후배들한테 잘 될 때 까불지 말라고 한다. 고생하다가 빛을 보기 시작하면 느슨해지고, 해이해진다. 그때 사고가 나는 거다. 내 인생의 청춘은 죽느냐 사느냐가 문제였다"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병원에 3년 있었다. 겨우 살아나서 이제 조금 몸을 추스르고, 많은 사람이 도와줘서 살았다. 지금까지도 남 덕에 살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거의 죽었다고 하고, 동료들도 '묵념하고 조의금 걷어'라고 할 정도였다. 그래도 심각한 심장, 간, 폐 같은 데는안 다치고 장 같은 데는 많이 다쳤다. 농담이 아니고, 흰 가운 입으신 분들 보면 난 존경한다"고 의료진을 향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이경규 또한 "나도 '몰래카메라' 이런 거 하면서 정말 잘 나가다가 영화 한 방을 하는 바람에 훅 가버렸다. 나도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였다. 그동안 벌어놓은 돈을 다 넣어서 날렸다. 빈털터리가 됐다.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고 했고, 이덕화는 "지금도 내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인생을 살면서 한참 여유로워지고, 좋아질 때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덕화는 드라마 '사랑과 야망'(1987)에 대해 최고 시청률 76%에 육박했다고 밝히며 "그 시간에 다 드라마 보고 계셔서 택시를 잡기도 힘들고, 전국에 수돗물 사용량이 줄었다는 얘기도 했다. 그걸로 MBC 연기대상을 받았다. 주인공도 아니고, 조연이었는데 역할 자체가 두드러져서 그때부터 배우 소리도 듣게 됐다"며 "난 그래서 김수현 선생님한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분이 안 계셨으면 배우 소리나 듣고 살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40대로 넘어가면서 죽느냐 사느냐에서 붙느냐 떨어지느냐가 문제였다"고 했고, 이경규는 "형님이 잘나가시다가 96년도에 국회의원에 출마한다. 제가 그때 당시 학교 후배니까 형님이 출마한 지역구를 가서 선거운동을 많이 도와줬다. 한 번은 형님이 '선거 아주 힘들어. 너도 하려면 미리미리 준비해. 나처럼 갑자기 하면 안 돼'라고 하시더라. 형님이 1000표 차이로 떨어졌다. 그거 떨어지고 난 다음에 방송국에 오셔서 하는 말이 '너는 웬만하면 하지 마라'라고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이덕화는 "그때만 하더라도 대중예술부터 순수예술을 하시는 분들까지 따지면 웬만한 지역구만큼 인원이 된다. 누군가 좀 대신 소리를 내줘야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또 이상한 데 사로잡히면 헤어 나오질 못한다. 세월이 지나고 나니까 나 아니어도 할 사람이 많더라"라며 "고생 많이 했다. 선거 실패하고 가족들한테도, 동료들한테도 미안한 짓 많이 했다. 이후에 공백 기간이 길었다. 다른 걸로 달랠 게 없어서 그 긴 시간을 낚시로 보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걸로 달래 보려고 했으면 애로사항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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