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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차은우 월클 눈빛 '강렬 아우라'..김남주 맴찢 오열

  • 윤상근 기자
  • 2024-02-07

배우 차은우가 '원더풀 월드'에서 강렬한 눈빛과 함께 비극적 서사가 담긴 아우라를 전했다.

오는 3월 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연출 이승영, 정상희/극본 김지은/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제작진은 8일 김남주가 연기하는 은수현의 캐릭터 티저와 차은우가 맡은 권선율 캐릭터 티저를 공개했다.

반면 권선율의 캐릭터 티저는 거친 파란 속으로 온몸을 내던진 한 청년의 모습을 위태롭게 담아내 눈길을 끈다. 마치 상복처럼 새까만 정장을 입은 채 텅 빈 공간에 우두커니 서있는 선율의 모습에서 쓸쓸함이 감돌고, 소주병을 든 지친 선율의 손, 멍하니 불꽃을 바라보는 선율의 한줄기 눈물은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또한 마치 스스로를 괴롭히듯 오토바이로 도로를 위험천만하게 질주하고, 무자비한 몸싸움 끝에 상처투성이가 된 선율이 "이렇게라도 해야 내가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니면 죽을 거 같아서"라고 말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베일에 싸인 그의 사연에 궁금증을 품게 만든다.


은수현의 캐릭터 티저는 "죽는 건 쉬워. 계속 살아내는 게 어렵지"라는 외마디와 함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들을 잃고, 그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한 엄마의 고통스러운 세상을 담아낸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고 또 걷고, 허름한 수감복과 파리한 낯빛으로 삭막한 교도소 생활을 견디고, 펑펑 내리는 눈 속에 홀로 앉아 묵묵히 인생의 무게를 감내하는 은수현의 모습은 마음을 찡하게 울린다. 더욱이 한 손에 꼭 쥔 아이의 운동화, 피범벅이 된 작은 손, 길 한 켠에 마련된 추모공간의 모습과 함께 오열하는 은수현의 모습이 이어져 보는 이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든다. 그러나 캐릭터 영상 말미에는 곪아 터진 가슴에 굳은 살이 박힌 듯, 단단해진 은수현이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어. 나를 죽일 순 있어도 이 마음을 죽일 순 없어"라고 말하고 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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