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출시 편스토랑' 장민호가 길었던 무명시절을 회상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트로트 신사 장민호의 뭉클한 노래 인생이 공개됐다. 노래 하나만 보고 긴 터널을 묵묵히 견뎌온 장민호, 그런 장민호를 곁에서 따뜻한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준 팬들과 매니저의 이야기가 민족 대명절 설을 맞이한 금요일 저녁 안방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장민호는 대게의 명품으로 불리는 영덕 대게를 생물로 공수했다. 과연 대게로 무엇을 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장민호는 능숙하게 생물 대게를 손질했다. 이어 장민호는 찜, 버터 치즈 구이 등 손질한 대게로 다양한 요리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감탄을 유발한 것은 고난도로 유명한 대게 회 손질을, 장민호가 혼자 거뜬히 해냈다는 것이다. 장민호는 날렵한 칼질로 발라낸 대게 다리 회를 얼음물에 담가 예쁜 꽃까지 피워냈다. 이연복 셰프가 "다시 봤다"라고 놀라기도.
잠시 후 장민호가 기다리던 손님들이 도착했다. 바로 늘 장민호의 곁을 지키는 매니저들이었다. 장민호는 매니저들을 위해 찜, 버터, 치즈 구이, 회에 이어 게딱지볶음밥과 라면까지 영덕 대게 풀코스를 완성했다. 장민호와 매니저들은 먼저 서로를 챙겨준 뒤 폭풍 흡입에 돌입했다. "성공의 맛"이라며 맛있게 먹는 매니저들을 보며 장민호는 "너희 잘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라고 말했다.
장민호는 매니저들에 대해 "현장에서 나보다 더 고생하는 친구들이다. 정말 고맙다"라며 "함께 고생한 덕분에 이 자리에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장민호는 짧지 않은 무명 시절을 겪었다. 장민호는 1997년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고 다시 발라드 가수로, 트로트 가수로 세 번째 도전을 했다. 이후로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결과 26년 만에 제2의 인생을 맞게 됐다.
장민호는 "긴 시간 노래 하나만 보고 온 세월이었다"라며 "여러분(팬)이 응원해주시지 않았다면 아마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모든 팬분들께 감사 인사 올린다"라고 말했다. 팬들과 매니저를 향한 장민호의 진심이 오롯이 느껴지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는 50년 차 배우이자 24년 차 주부 윤유선이 NEW 편셰프로 첫 등장했다. 라디오, 드라마, 연극까지 종횡무진 왕성하게 활동 중인 윤유선. 워커홀릭이라고 불릴 만큼 바쁜 윤유선의 체력을 지켜주는 비결은 자극 NO,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식단이었다. 특별히 운동을 하거나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아니라고.
윤유선은 양배추로 샤부샤부, 토스트, 라페 3종 요리를 만들었다. 자극적인 맛을 가미하지 않아도 보는 이들이 군침을 꼴깍 삼키게 만들었다. 또 인위적인 단맛 대신 천연 단맛을 내기 위해 만들어 사용한다는 양파당, 장어덮밥 못지않은 가지덮밥 등. 24년 차 주부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건강 레시피가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20살 시절부터 절친인 최화정과 대화를 나누며 윤유선의 소녀 같이 사랑스러운 면모가 포착돼 미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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