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수용이 과거 폭주족을 만났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서는 '하이텐션 E와 로우텐션 I가 만났을 때'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바다와 김수찬, 개그맨 김수용과 남창희, 그리고 여행 유튜버 원지가 출연했다.
이날 김수용은 젊은 시절에 '오지라퍼'였다며 "20대 때는 뜨거웠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20대 시절 거리에 폭주족이 널려있었다. 당시 차를 몰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신호등이 걸렸다. 곡예단 뺨치던 폭주족들이 신호 걸리면 발이 안 닿으니까 내 보닛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은 거다"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창문을 열고 '야'라고 불렀다. 고개를 돌렸는데 그 친구가 혼자가 아니었다. 순식간에 대여섯 명이 내 차 주위로 왔다. 그래서 '야, 마포대교 어디로 가니?'라고 했다. 욕하려고 했는데 숫자가 너무 많았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수용은 "폭주족이 '직진해서 우회전이잖아요'라고 해서 '땡큐'라고 했다. 집 다 왔다가 마포대교 건너 유턴해서 귀가했다"고 알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바다가 결혼 전 남편에게 딩크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바다는 미혼 시절 특별한 결혼 시스템이 있었다며 "딸 루아가 선물이었다. 저는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는 저를 알고 있다. 얼마나 열정이 많은 지. 완벽주의를 추구하지만 완벽하진 못하다"며 "근데 그 열정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한다. 나 자신을 믿고 달려갈 자신은 있지만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더 큰 책임이 필요하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혼 전 남편에게 딩크 선언했다. 애초부터 싹을 자르려고"라며 남편과의 연애 초반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저는 패션만 이렇고 뼛속까지 유교걸이다. 11살 연하 남편에게 미안한데 도덕적으로 널 만날 수 가 없다고 했다. 근데 신랑이 다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혼을 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유발했다.
바다는 "근데 내가 또 '시댁에 자주 가는 며느리는 아닐 것 같다'고 했다. 직업 특성상 내 자신에게 더 집중할 것 같다고. 그런데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이젠 시댁이 놀이터 같다"며 "시댁가면 놀아주는 선생님이 있다. 시어머니께서 나 귀한 손이라고 밥을 다 해주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