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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팀 "방시혁, 따뜻한 조언 多..덕분에 좋은 앨범"[인터뷰②]

  • 안윤지 기자
  • 2024-02-21
-인터뷰①에 이어

-앤팀 멤버들은 모이게 된 계기가 독특하더라고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에 참가했던 4명(케이, 니콜라스, 의주, 타키)과 추가 데뷔조 멤버를 뽑는 오디션 '앤오디션 - 더 하울링'(&AUDITION-The Howling)에 참가한 5명(후마, 유마, 조, 하루아, 마키)이 멤버로 확정됐어요. 각기 다른 오디션 참가자 출신이라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 남달랐을 거 같아요.

▶케이 = 첫인상과 달라진 멤버가 많은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전 4명의 인상이 그랬죠.

▶조 = 제가 내성적이고 낯을 가리는 편이에요. 케이 형이랑 니콜라스 형은 말도 착하게 해주고 항상 다독여줬어요. 니콜라스는 '니콜'이라고 부르라고 하고 케이 형한텐 말할까 말까 할 때마다 절 북돋아 줬어요. 기댈 수 있는 형들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의주 = 케이 형을 처음 봤을 땐 고등학생인 줄 알았어요. 그때 제가 고등학교 2학년(18세)이었는데 얼굴만 보고 비슷한 나이라고 생각했죠. 근데 알고 보니 엄청 형이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어요

▶케이 = 의주와 제가 동갑으로 보이나 싶어서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정말 어려 보이나' 싶긴 하더라고요.

-그럼 첫인상과 현재 이미지가 달라진 멤버는 누군가요. (멤버들은 전원 후마와 유마를 지목했다)

▶후마 = 유마를 하이브 연습생 오디션에서 처음 봤어요. 제 앞에 있는데 아우라가 있었고 '이 친구는 꼭 올라갈 거 같다'고 생각했죠. 오디션 참여했을 때도 유마가 있었고요. 보통 다른 사람은 저한테 '후마 상'(후마 씨)이라고 했는데 유마만 처음으로 '후마 쿤'(친근한 호칭)이라고 했었죠.

▶유마 = 전 사실 (아이랜드 참가자 4인) 네 명 모두 조용한 사람 같았어요. 근데 다시 만나 보니 성격도 밝고 잘해주고 지금도 재밌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보통 맏형만 리더로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의주 씨는 그렇지 않은데도 리더가 됐어요.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또 앤팀은 오디션에서 출발한 그룹이라 리더와 막내의 나이 차도 큰데 세대 차이 등은 어떤지도 궁금해요.

▶의주 = 데뷔하고 나서 회사 직원분들, 멤버들이 다 같이 투표했어요. 그때 후마 형과 제가 리더가 됐죠. 형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서로에게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고 좋아요.

▶후마 = 저도 나이 차이는 느끼진 못했고 오히려 좀 편한 거 같기도 해요.

▶마키 = 원래 빨리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고 저도 친근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형들을 만나고 하루 이틀 지난 후 존댓말을 안 쓰고 반말을 써버렸어요. 그때 이후로 많이 편해졌죠.

-의주, 후마 씨가 왜 리더가 되길 바랐나요.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의주 = 후마 형은 객관적인 편이에요. 이게 팀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팀이 되고 나서 이 장점이 잘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케이 = 전 리더 투표 전부터 의주에게 리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매일 말했었어요. 그동안 사람을 많이 봐왔는데 의주는 착하고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보더라고요. 그래서 문제가 있으면 중간에서 잘 잡아주는 거 같았어요.

-앤팀이 일본에서 데뷔했다 보니 일본인이 아닌 멤버들은 활동 시 언어 문제에 부딪힐 거 같아요. 반대로 한국에서 활동하면 한국어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거 같고요. 근데 지금 보니 멤버들이 모두 한국어를 잘하는데 어떻게 배웠나요.

▶유마 = 후마 형한테 많이 배웠어요. 온라인으로 배우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말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후마 형한테 많이 물어봤어요.

▶케이 = 후마는 원래 한국어를 잘했고 하루아, 마키, 유마, 조는 한국 활동을 하면서 실력이 말도 안 되게 늘었어요.

▶의주 = 일본 활동하기 전부터 여행을 가보고 싶었는데 이젠 직접 활동하기 시작하니까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된 거 같아요. 제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은데 일본인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방시혁 의장이 앤팀 데뷔 앨범에 프로듀싱한다는 말이 전해지며 큰 화제를 모았죠. 당시 작업기는 어떠했고 직접 방시혁 의장에게 들은 말이 있다면요.

▶의주 = 방시혁 의장님이 데뷔했을 때부터 콘셉트나 앨범 등을 적극적으로 피드백해 주셨고 디테일도 신경 써주셨어요. 그래서 의상이나 안무, 노래 등이 더 좋은 작품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우리 팀이 결성된 오디션 마지막 날에 따뜻한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지금까지 해 온 거 같아요.

-앤팀은 특별한 콘셉트도 있죠. 뱀파이어, 늑대인간 등 콘셉추얼한 느낌이 특징인데요, 처음 이 콘셉트를 들었을 땐 어땠나요.

▶의주 = 사실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나 싶었어요. 이젠 앤팀 하면 떠오르는 느낌이 됐고요. 그때 영상을 촬영하면서 연기도 도전했었어요.

▶케이 = 콘셉트만 들으면 '섹시한 걸 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반전이었죠. 와일드한 느낌도 있고 전 마음에 듭니다.

-인터뷰③에 이어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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