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트라이비(TRI.BE)가 고(故) 신사동 호랭이 추모 속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지난 20일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매한 트라이비(송선, 켈리, 현빈, 지아, 소은, 미레)가 컴백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트라이비는 여섯 멤버들의 완벽한 보컬 합과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무대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다이아몬드 등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포인트 안무는 물론, 트라이비만의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트라이비는 신곡 '다이아몬드'를 함께 완성한 프로듀서 故 신사동 호랭이를 추모하며 검은 의상과 흰색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라 그의 열정을 기렸다. 트라이비는 엔딩 포즈 당시 눈물을 글썽이는가 하면, 두 손을 덜덜 떨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들었다. 이에 팬들 역시 열띤 응원과 격려를 보내며 더욱 의미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는 "너무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프로듀서 신사동 호랭이(본명 이호양)가 2024년 2월 23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 분들을 위해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되며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다.
특히 소속사는 "신사동 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신사동 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Diamond'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사동 호랭이의 발인식은 25일 오후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다. 향년 4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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