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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남독녀' 정혜선 "母, 내 결혼 후 극단 선택 시도..더 미워져"[회장님네]

  • 김나연 기자
  • 2024-02-26
배우 정혜선이 친어머니와 애증의 관계를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72화에서는 양촌리 식구인 배우 현석과 정혜선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정혜선은 "옛날에 액션 스타였다. 당시에는 내가 인조 가죽으로 직접 코트를 만들었다. 선글라스도 직접 남대문 시장 가서 샀다. '제3지대'로 히트친 후 故 신경균 감독의 영화 '홍콩에서 온 마담장'에 출연했다. 첫 신이 애드벌룬 타고 착륙하는 거였다. 당시에는 그 장면이 굉장히 히트가 됐다. 대역 배우 없이 직접 타고 연기했다"고 젊은 시절 열정을 밝혔다.

이어 "이후 비슷한 역할들이 쏟아졌다. 방송, 영화 등 스케줄의 연속이었다. 그때는 집 안의 캐비닛 속에 숨어서 숨기까지 했다. 영화만 50여 작품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혜선은 친어머니와의 애증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무남독녀 외동딸인 정혜선은 "나만 바라보고 있는 게 부담됐다. 애증의 마음이 남아있다"며 "어머니가 나를 시집보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 결혼 반대가 아닌 외로워서였다. 빈 자리를 크게 느끼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그 일이 있고 나서부터 엄마가 더 싫어졌다. '엄마는 왜 내 마음에 집을 안겨주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시집간다고 아예 가는 게 아닌데"라며 "내가 우리 엄마를 요양원에 안 보내고 끝까지 모셨다. 잘못된 생각을 했던 엄마가 '역시 자식밖에 없구나'라고 알게 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혜선은 "옛날 생각이 난다. 나는 가슴에 담아두는 성격이 아닌 것 같다. 쉽게 털어버리니까 지금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거다. 그런 거에 연연하는 성격이었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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