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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하니, 故신사동호랭이 추모 "최고의 보호자..우릴 지켰다"

  • 안윤지 기자
  • 2024-03-03
그룹 EXID 멤버 겸 배우 하니가 작곡가 고(故)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를 추모했다.

하니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빠 그거 알아요?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난 그게 늘 감사했어. 근데 그 말을 많이 해주지 못해서, 그게 참 후회가 되더라고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빠의 많은 배려와 노력 그리고 희생으로 만들어준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참 많이 웃었어요. 오빠는 최고의 보호자였어. 우리를 우리답게 지켜줘서 고마워요"라며 "오빠의 말대로 결국 난 행복해졌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행복할게요. 오빠는 그걸 가장 바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오빠, 보고 싶네요. 사랑해요. 고마워요"라고 추모했다.

또한 과거 고인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 속 고인은 "자꾸 걱정시키는 존재 아니다. 결국 넌 행복할 거고 이길 거다. 왜냐면 넌 남들보다 좀 느리고 답답하지만 그만큼 스스로 얻어가지 않나. 자존감 잃지 말자"고 응원했다. 이에 하니는 "오빠까지 나보고 느리고 답답하다 하다니! 최대한 빨리해본 건데! 느려도 답답해도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고 신사동호랭이는 지난달 23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05년 자두의 '남과 여'를 작곡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포미닛 '핫 이슈'(Hot Issue) '뮤직'(Muzik), 비스트 '배드 걸'(Bad Girl), 티아라 '보핍보핍'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또한 아이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현아 '체인지'(Change) '버블 팝'(Bubble Pop!), 시크릿 '매직'(Magic), 티아라 '롤리 폴리'(Roly-Poly), 에이핑크 '노노노'(NoNoNo), 트러블메이커 '내일은 없어' 등을 작사, 작곡하며 히트곡 메이커로서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21년에는 걸 그룹 트라이비를 제작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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