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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나영석 PD "배우만 섭외한 이유? 예능인 보다 편해"[★밤TView]

  • 안윤지 기자
  • 2024-03-03
'사당귀' 나영석 PD가 배우 예능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김태호 PD를 만나자마자 "넌 왜 나 안 쓰니"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호 PD는 "쓰고 싶은데 이유가 있다.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유통을 해야하지 않나. 맨 앞에 박명수가 있으면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 그래서 그 앞에 3명이 있고 4번째가 (박명수다)"라고 냉철한 평가를 전했다.

박명수는 "너한테만 출연료 30%를 양보할 수 있다. 태호 꺼는 무조건 해야한다. 그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며 다음 기획을 물었다. 그러자 김태호 PD는 "글로벌 OTT 기획한 예능이 있는데 11월 촬영이 될 거 같다"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나도 하고 싶다. 너 노홍철이랑 비 많이 쓰더라"고 하자, 김태호 PD는 "앞으로도 많이 쓸 거다"라고 새침하게 말했다.

박명수는 김태호 PD를 만나 과거 얘기를 나눴다. 당시 그는 "'무한도전' 없어지기 전에 가요제를 한번 하려고 하지 않았나. 그때 나랑 방탄소년단이랑 해주려고 했는데 안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2016년쯤이었다. 그때 재석이 형이랑 엑소가 댄싱킹을 하고 있었다. 그걸 보고 형이 '나도 BTS랑 하고 싶다'고 해서 한번 제안해봤다. 그분들도 긍정적이었다"라며 "당시 2016년이었고 '불타오르네'를 하고 있는데 너무 잘되고 있었고 박명수 끼얹기가 될까 싶었다. 그분들의 미래를 위해서 거절했는데 다음에 '피 땀 눈물'이 나왔다. 아마 형이랑 했으면 '피땀 눈물' 안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나영석 PD도 만나러 향했다. 나영석 PD는 박명수를 보자마자 "형님 사실 내가 섭외 때문에 연락한 적이 있지 않나"라고 하자, 박명수는 "'삼시세끼'에 못 나갔던 게 있다. 정말 나가고 싶었다. 근데 '해피투게더' 때문에 나가지 못했다. '해피투게더' 때려치고 가면 책임질거냐고 물었는데 답을 못했다. 오해가 있으면 풀길 바란다. 그때 이후로 연락이 없었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형님을 쓰기 싫어서 안 쓰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20년 전 형님 에너지는 기름으로 치면 가득 치운 에너지다. 그 기름을 무도에서 활활 다 썼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한 박명수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배우들을 왜 이렇게 많이 쓰나"라고 묻자, 나영석 PD는 "예능인 보다 훨씬 편하다. 왜 그러냐면 스케줄 확보가 편하다. 대단한 걸 바라지 않고 10일만 빼달라고 한다. 그러면 예능인들은 최소 1년 걸린다. 현무 씨한테 가자고 하면 못 간다"라고 설명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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