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멤버 하니는 3일 "오빠 그거 알아요?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난 그게 늘 감사했어. 근데 그 말을 많이 해주지 못해서, 그게 참 후회가 되더라고요"라고 고 신사동호랭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하니는 "오빠의 많은 배려와 노력 그리고 희생으로 만들어준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참 많이 웃었어요. 오빠는 최고의 보호자였어. 우리를 우리답게 지켜줘서 고마워요"라며 "오빠의 말대로 결국 난 행복해졌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행복할게요. 오빠는 그걸 가장 바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오빠, 보고 싶네요. 사랑해요. 고마워요"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EXID 막내 정화도 애도의 글을 SNS에 남겼다. 정화는 지난 2일 "오빠,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그리고 모든 것이 고마웠어요. 많이 보고 싶고 그리워요. 기도할게요. 영원히 간직하고 살게요. 잘 가요, 오빠"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팀 내 메인 래퍼로 활약한 LE는 지난달 28일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오빠가 편안하면 되었어 잘가. 안녕히"라며 고인을 향한 편지를 적어 SNS에 공개했다.

또한 "부디 떠나는 길은 덜 외롭고, 덜 지치고, 덜 힘들기를. 타지에 있어 보내는 길 함께 하지 못하지만, 오빠가 있어 난 참 든든했고 벅찼으며 행복했었다고 편지로나마 말하고 싶었어.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잘 가"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사진들을 쭉 보는데도 오빠 사진들이 많이 없다. 너무 당연하게 항상 그 자리에 있어 주겠지 생각했던 것들을 내가 왜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지금까지도 오빠가 해준 말들은 기억에 남는 것처럼 조언해줄 땐 한없이 진심으로 해줬었는데"라며 "다른 사람들이 '서운하다. 힘들다' 하면 나도 한없이 조언해주고 응원해주는데 오빠한테 못 그래 준 게 너무 미안하고 그래요. 많이 힘들었겠다 알아주는 사람 없이 거기서는 편안하게 쉬어. 오빠 하고 싶은 음악 걱정 없이 마음껏 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해. 그리고 너무 고마웠어요"라고 전했다.
EXID는 고 신사동호랭이가 처음 제작한 걸 그룹으로, 지난 2012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데뷔 당시 6인조였으나 해령, 다미, 유지 등 일부 멤버들이 탈퇴하고, 솔지, 혜린 등 새 멤버를 영입하며 5인조로 재편됐다. EXID는 데뷔 초 활약이 미미했지만 고 신사동호랭이가 작사, 작곡한 히트곡 '위아래'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면서 인기 걸 그룹 반열에 올랐다. '아예(Ah Yeah)', '낮보다는 밤', '내일해' 등 EXID 대표곡들은 모두 고 신사동호랭이의 손을 거쳤다.

고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05년 자두의 '남과 여'를 작곡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포미닛 '핫 이슈'(Hot Issue) '뮤직'(Muzik), 비스트 '배드 걸'(Bad Girl), 티아라 '보핍보핍'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아이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현아 '체인지'(Change) '버블 팝'(Bubble Pop!), 시크릿 '매직'(Magic), 티아라 '롤리 폴리'(Roly-Poly), 에이핑크 '노노노'(NoNoNo), 트러블메이커 '내일은 없어' 등을 작사, 작곡하며 히트곡 메이커로서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21년에는 걸 그룹 트라이비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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