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그룹 UN(유엔)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산책 근황을 전했다.
김정훈은 지난 5일 자신의 계정에 "간만에 산책~ ㅎ"이란 글과 함께 영상을 하나 게재했다.
영상에는 김정훈이 도심 속 산책로를 상쾌하게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팔을 앞뒤로 자유롭게 흔들기도 하며 주변을 살펴보는 등 밝은 모습으로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김정훈은 교통사고와 관련한 논란이 있는 와중에도 밝은 모습의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팬들은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뻐요", "멋진 훈님", "감기 조심해요" 등 댓글을 남겼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6일 김정훈을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 거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정훈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3차례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정훈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입건 초기 김정훈이 피해 차량이라 봤지만, 수사 과정에서 김정훈의 과실이 더 컸다고 판단해 치상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당시 차량을 몰던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은 약 12년 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김정훈은 지난 1월 19일과 20일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생일 기념 팬미팅을 가지며 "노력하겠다거나 스스로 틀리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냥 저를 믿어 달라. 저도 여러분을 믿을 수 있게 저를 믿어 달라. 정말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또 "생일에 엄마가 집에 음식을 가지고 왔다. 미역국을 데워준 뒤 아무 말 없이 있다가 '앞으로는 더 조심해'라고 한마디 했다. 이 말 한 마디가 제 인생을 생각하게 했다. 응원해 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뭘 잘못한 것인지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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