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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량 "17년 전 3번 공연 후 3만 5000원 받아" 과거 소환 [사당귀]

  • 윤성열 기자
  • 2024-03-09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치어리더 박기량이 17년 전 받았던 첫 행사비를 회상한다.

10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에서는 2024년 첫 행사에 나서는 박기랴으이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쇄골 골절 부상과 함께 13년을 함께 한 롯데를 떠나 두산 베어스 응원단에 합류한 박기량의 본격적인 2024년 행보인 만큼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3대 씨름대회 중 하나인 '2024 설날장사씨름대회'의 오프닝 무대에 서게 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박기량의 등판과 동시에 씨름장은 박기량을 목 놓아 외치는 관중의 함성으로 열기가 점점 더해진다고. 무엇보다 '사당귀' MC 전현무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즉석에서 추가된 공연과 능수능란하게 관중의 응원을 유도하는 박기량을 보고 "기량아 끝내준다. 저런 분위기 띄우는 거 쉽지 않은데"라며 열정의 부상 투혼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진성은 "씨름 최고의 중흥기, 많은 가수가 무대에 서고 싶어 로비하던 시절도 있었다"라는 사연을 밝힌다. 진성은 "감독님, 작가님과 친분을 쌓기 위해 대화를 나눴고, 특히 연말에 나가면 무대에 선 가수들은 인지도 상승에 엄청난 효과를 얻었다"고 전하고, 전현무는 "그 당시에 씨름대회의 시청률이 40~50% 정도 나왔다"고 거들며 과거 씨름대회의 남다른 위상을 언급한다.

그런가 하면 박기량은 첫 행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산에 있는 패션몰'을 첫 행사 장소로 밝힌 박기량은 "17년 전으로 그 당시 3번 공연을 하고 받은 돈이 3만 5000원"이라며 첫 행사비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와 함께 박기량은 "전성기 시절에는 행사를 포함해 한 달 스케줄이 33개나 됐다"며 그 시절 '행사의 여왕'다운 면모를 뽐냈다는 후문이다. 10일 오후 4시 40분 방송.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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