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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찢길 데 없다"..아이유, 뉴진스→박보검 소환+6만 유애나 으쓱한 '공연 장인'[2024 월드투어][종합]

  • 송파=한해선 기자
  • 2024-03-10

가수 아이유가 '더 이상 찢길 데 없이', '2024 월드투어'의 시작인 서울 공연을 찢었다.

아이유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 인 서울)을 개최했다. 아이유는 지난 2일, 3일, 9일에 이어 이날까지 총 4회 올해 월드투어의 서울 콘서트를 열었다.

아이유의 공연은 지난 2022년 한국 여자가수 최초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한 2022 IU Concert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며, 국외는 2019년 'LOVE, POEM'으로 아시아 투어를 한 이후 약 5년만이다.

아이유는 지난 2022년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에서 열기구, 폭죽, 드론쇼 등 화려한 무대 연출로 관객 호평을 받은 바. 올해는 한층 가까운 호흡 속에서 리프트 등장, 더욱 풍성해진 세트리스트,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으로 4일 간 총 6만 명의 유애나(팬덤명)를 감동시켰다. 지난 2일엔 뉴진스, 3일엔 라이즈, 9일엔 르세라핌이 깜짝 출연했고, 이날 박보검까지 공연을 장식했다.

'연예인들의 연예인' 아이유답게 관객석 곳곳에서 보인 이들도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그룹 엑소 도경수, 에스파 윈터, ITZY, 배우 김수현, 탕웨이, 방송인 유재석, 박명수, 양세찬과 함께 아이유와 공개열애 중인 배우 이종석도 이번 콘서트장을 찾았다.


아이유는 이날 리프트를 타고 중앙무대로 하강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지난달 20일 발표한 따끈따끈한 신보, 미니 6집 'The Winning'(더 위닝)의 타이틀곡 '홀씨'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아이유는 "어제 너무 역대급이었기 떄문에 오늘 그만큼 소리가 나올까 싶었는데 과연 막공이다"라며 함성을 이끌어내고 인사했다. 아이유는 '잼잼', '어푸', '삐삐', 'Obliviate'(오블리비아테)로 공연의 시작을 이어갔다.

'무대 장인', '공연 장인' 아이유답게 아이유는 팬들에게 콘서트 환경이 어떤지 물으며 계속해서 소통했고, 추운 날씨 속 대기하는 유애나들을 위해 난방시설과 의자를 아늑하게 한 '홀씨'존을 만들었으며 오랜 시간 앉아있을 관람객들을 위해 방석까지 날짜별로 색깔을 다르게 제작해 선물했다.

아이유는 이번 콘서트에서 미니 6집 'The Winning'의 전곡을 들려줬으며, 매 곡에 맞는 러블리, 시크, 힙 등 다양한 스타일링, 모든 시야가 확보된 대형 전광판, 아낌 없는 폭죽세례 등으로 보는 재미도 선사했다. 아이유 응원봉 '아이크'로는 곡에 맞춰 다양한 색상과 물결의 맵핑 효과도 돋보였다.

아이유는 '삐삐', 'Celebrity'(셀러브리티), 'Coin'(코인), '에잇', '너랑 나' 등 메가 히트곡으로 떼창을 유발한 것뿐만 아니라 'Strawberry moon'(스트로베리 문)을 전혀 다른 무드의 곡으로 편곡해 색다른 재미도 선사했다.

'Blueming'(블루밍), 방탄소년단 슈가가 피처링한 '에잇', 2011년 방영된 차승원, 공효진 주연의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 '내 손을 잡아', '관객이 될게' 등 반가운 곡이 이어졌다. 아이유는 "여러분을 2년 전 오렌지 태양 아래로 데려다 드리겠다"라며 방탄소년단 슈가가 피처링한 '에잇' 무대를 펼쳤다. 아이유는 '에잇' 무대에서 별다른 가창 없이 슈가의 목소리가 그대로 흘러나오도록 해 여운을 선사했다.


아이유는 "여러분, 찢어버리셨다. 제 공연은 더 이상 찢길 데가 없다"라며 "여러분께 소개시켜드릴 친구가 있다. 이번 콘서트의 마지막 게스트, 든든하고 멋진 친구를 제가 모셔왔다. 이 친구는 가수는 아닌데 가수만큼 노래를 잘한다. 그리고 정말로 실물이 화면에서 봐도 정말 믿기지 않게 잘생겼지만 실물로 봐도 눈을 비비실 거다. 저의 멋진, 고마운 친구를 소개한다"라며 게스트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박보검이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아이유의 이번 서울 공연 마지막날 게스트였던 것. 아이유는 "가수가 아니어서 무대에 등장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제 짱친을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박보검은 "유애나 여러분들, 이거 정말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며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박보검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식 인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여러분 반갑다. 뜻깊은 날 제가 준비한 첫 곡 들려드리겠다"라며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를 혼자 열창했다. 박보검은 "아이유 씨와 작년 한 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열심히 촬영했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월드투어까지 준비하는 걸 보니 아이유 씨가 부지런한 친구란 걸 느꼈다. 그런 친구를 만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에 주연으로 함께 출연했으며,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어 그는 "오늘 여러분의 삶이 반짝반짝 빛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불러드리겠다"라며 '별 보러 가자'까지 두 곡을 부른 후 퇴장했다. 아이유는 "박보검 씨가 '봄사벚'을 불러주셨더라. 박보검 씨에게 '우리 관객들이 이 정도야'라고 할 수 있었다. 내 양 어깨가 으쓱해졌다.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Havana'(하바나),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Strawberry moon'에 이어 "할머니 때까지 공연을 하고 싶은데, 이 곡이 그때까지 세트리스트에서 빠질 수 있을까 싶다. 마음이 정화되는 곡이 세 곡이 있는데 '무릎', '마음', 그리고 이 곡이더라"라며 잔잔한 '밤편지'로 감성을 극대화했다.

미니 6집 'The Winning'의 더블 타이틀 곡 'Shopper'(쇼퍼), '시간의 바깥', '너랑 나'는 공연의 절정을 달렸다. 아이유는 공연 중간 중간 "도파민 좀 터졌지 않냐", "더 이상 찢길 데 없는 사람은 태워야 하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처음으로 제가 월드투어를 하게 됐는데, 매주 여러 도시에 가서 팬분들을 보는 게 설레면서도 걱정이 된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매진이 됐다. 한국 팬분들은 제가 한 바퀴 돌고 오는 동안 제가 보고싶지 않겠냐. 그래서 앙코르 공연을 해야할 것 같다. 30대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이번엔 상암에 간다. 그때는 체조경기장과는 다른 공연을 보여주겠다. 이 공연의 힘을 받아서 잘 한 바퀴 돌고 9월에 웃는 모습으로 뵙겠다"라고 깜짝 앙코르 콘서트 소식을 전하기도.

아이유에 대한 함성이 그치지 않자 아이유는 "저도 여러분에게 사랑 받는 아이유가 좋다. 솔직히 2주 연속 공연이 쉬운 일은 아니더라. 어제 제가 조금 달렸다. 오늘 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오프닝에서 '홀씨'를 부르며 내려오는 순간 가수 입장에서 잘 얻어걸린 것 같다. 기대를 뛰어넘는 정도의 호흡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서 방탄소년단 뷔와 애틋한 감정의 뮤직비디오를 담은 'Love wins all'(러브 윈스 올)을 마지막 세트리스트로 들려줬고, 앙코르로 이번 'The Winning' 앨범 중 뉴진스 혜인과 조원선, 패티김이 피처링한 'Shh'(쉬), '스물셋', '홀씨' 등까지 모두가 아이유의 감성에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

아이유는 이번 월드투어에서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18개 도시를 방문하며 글로벌 유애나를 만날 예정이다.
송파=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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