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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 둘째 딸 희귀병 고백 "대소변 조절도 어려워..절망의 끝"[4인용식탁]

  • 김나연 기자
  • 2024-03-11
배우 강성진이 둘째 딸의 희귀병으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시트콤부터 정극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소유한 박영규가 14년 만에 예능프로그램 단독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박영규는 절친으로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강성진, '순풍산부인과'에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 윤기원, 그리고 박영규의 연기를 존경해 왔던 후배 배우 김정화를 초대했다.

이날 강성진은 "세 아이의 아빠다. 1년 전에 졸업식, 입학식만 총 6번 갔다. 첫째 아들은 예고 뮤지컬 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둘째 딸은 길랭-바레 증후군을 앓았다. 말초 신경에 염증이 생겨서 신경 세포 이상이 생기는 마비성 질환이다. 마비가 다리에서 시작해서 전신으로 번진으로 번졌다.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서 위험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아이 4살 때 걸음걸이가 좀 어색하다는 걸 눈치챘고, 마비 증상 때문에 대소변 조절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병원에 갔더니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절망의 끝까지 갔었다. 속이 타들어 가다 못해 오그라들었다.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된다. 우리 딸이 척수 검사를 위해서 전신 마취를 하고, 눈이 마주치는데 눈물이 쏟아졌다"며 "당시 제가 유행성 눈병에 걸려서 안대를 하고 있었다. 눈병이 치유될 정도로 눈물을 많이 흘렸다. 지금은 너무 건강하게 잘 지낸다. 중학교 2학년인데 저랑 키가 비슷하다"라고 밝혔다.

김정화는 지난해 뇌종양 진단을 받고, 회복 중인 남편에 대해 "1년 정도 됐고, 추적 검사 결과 양호한 상태다. 현재는 관리하면서 지내는 중이다. 처음에 뇌종양이란 얘기를 들었을 때 수술하면 사망률이 52%더라. 생존해도 장애 확률 90% 이상이라고 했다. 수술 여부 결과를 3개월 동안 기다리는데 매일 밤 울고, 기도했다. 나중에 아이들도 아빠가 아프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1년 전에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남편이 다시 아프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충격적이었다.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 '나 때문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근데 남편이 '우리가 모두 시한부 인생이다'라고 했다. 오늘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행복하게 살자는 말에 이 사람이 나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남편이 아픈 후에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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